레바논 증시, 레바논 중앙은행 파업으로 거래 중단 2019-05-08

레바논 증권시장이 6일(현지시간) 거래를 중단했다. 거래를 관리하는 레바논 중앙은행 직원들이 임금 삭감에 반대하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가서다. 레바논 정부가 공기업·공공기관 임금 삭감안을 포함한 새 예산안 마련에 나서자 각종 공기관이 파업을 예고하면서 레바논 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다.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레바논 베이루트 증권거래소는 웹사이트에 “거래가 정시에 체결되는 것을 보장할 수 없어 향후 새 고지가 있을 때까지 거래를 정지한다”며 “투자자들의 이익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를 가동 중”이라고 공지했다. 갈렙 마흐마사니 베이루트 증권거래위원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일간 더 내셔널과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이전에 언급한 이유(임금삭감 등)가 중단될 때까지 증권 거래를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증권시장 상장사는 10개 기업이 전부라 세계 경제엔 별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전체 규모는 약 90억 달러(약 10조 5000억원) 수준이다.

레바논 중앙은행 직원들은 연봉과 복지수당 등이 기존에 비해 약 25%만큼 깎일 수 있다는 정보가 공개된 이후 파업을 결정했다.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 등 레바논 내각이 재정을 긴축하는 방향으로 올해 예산안을 짜고 있는 영향이다. 레바논의 올해 예산안은 내각 검토를 거쳐 의회에 상정될 예정이다.

 

 

 

 

 

출처 : 한국경제 (2019년 5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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