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철도회사(QRC)는 19일 도하에서 주카타르 한국대사관, 국토해양부와 한-카타르 도시교통 세미나를 공동 주최하고, 향후 철도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고 참석자가 전했다. 제프 미 QRC 부사장은 카타르 철도사업이 단순히 2022년 월드컵 준비를 위해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카타르의 개발을 지속시키고 차세대에 수준 높은 도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는 현지 사업환경과 관행을 충분히 파악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카타르 현지 회사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할 것을 한국 기업들에 조언했다. 세미나에 참여한 한국 철도 관련기업 30개사도 한국 철도의 운영 현황과 건설 능력을 홍보하며 수주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행사는 QRC가 16∼18일 도하에서 세계 유수 철도 기업들을 대상으로 카타르 철도 프로젝트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19일에는 한국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별도로 진행한 세미나이다.

카타르 정부는 통합 철도 프로젝트를 통해 2020년까지 지하철 등 필수 철도시설을 우선 완공하고, 2026년까지 추가로 철도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프로젝트 총 예산은 350억달러이며, 이 중 65% 가량이 2020년까지 투자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