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땅 카타르… 국내 기업도 ‘도하 월드컵 특수’ 톡톡 2017-02-21

월드컵 앞두고 천문학적 금액 투자 계획 카타르… 국내 기업에겐 새로운 기회로 기대돼…
금일 도하은행 알 시타라만 은행장 내한, 카타르와 한국의 경제 발전 위한 세미나 개최

카타르는 천연가스와 석유 매장량이 각각 세계 3위, 13위인 자원부국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1인당 실질국내총생산(GDP)은 약 13만달러(1억5300만원)에 이르는 경제 규모를 가진 국가이기도 하다. 


이러한 카타르는 2022년 도하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3∼4년간 매주 5억 달러(약 5천738억원)씩 투입키로 했다. 1년에 260억 달러(약 30조원)에 달하는 이 금액은 축구 경기장을 비롯해 도로와 철도, 항만, 공항, 병원 등 카타르의 저변 인프라 확대에 쓰여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도하 월드컵 특수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앞서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한국과 카타르 간의 정상회담을 통해 ‘2022 카타르월드컵’ 인프라 건설 분야에서 420억달러 (약 46조원) 규모의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양해각서를 체결해 국내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이 본격화 된 바 있다.

실제로 국내 기업들은 카타르 루사일시 경전철 승강장의 스크린도어 시스템 구축사업을 비롯해 굴착기 공급, 이링 고속도로 건설공사 등 굵직한 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밖에도 장거리 철도, 하수처리, 크로싱 교량, 경기장 건설 등의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하은행 그룹의 알 시타라만(Raghavan Seetharaman) 은행장이 내한, 금일 오후 6시 30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카타르와 한국의 상호 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세미나를 개최해 이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카타르 및 페르시아만 지역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국내외 금융 업계와 건설 및 중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세계의 역동적 변화와 기회’를 주제로 진행된다.

이 자리에서는 현 세계 경제 상황이 직면한 역동성과 기회요소를 살펴보는 한편 국내 기업이 카타르에 진출했을 때 겪게 될 수 있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짚어보고 이에 대한 실질적인 해결책이 제시될 예정이다.

도하은행 관계자는 “알 시타라만 은행장은 카타르 및 각 나라의 경제 발전을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매년 세계 각국을 순회하고 있다”며 “올해에는 카타르 진출을 돕겠다고 약속한 바 있는 한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해 더욱 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도하은행 5년만에 방한하는 알 시타라만 은행장은 2012년 방문 당시 해외 기업에 대한 카타르의 세제 혜택 및 사업하기 좋은 환경을 강조하며 한국기업의 카타르 진출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도하은행은 카타르 3대 은행에 속하는 글로벌 금융 기업으로 카타르의 국영 투자기관인 카타르 투자청(Qatar Investment Authority)의 자회사 카타르 홀딩(Qatar Holding)이 최대 주주로 있다. 현재 개인 금융을 비롯해 국제 금융, 재무 및 투자 등의 비즈니스 그룹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 : 5년만에 내한한 도하은행 알 시타라만 행장



출처: 세계일보(2017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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