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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 모로코 조선소 따내려 '군함 건조' 승부수 2026-08-07

출처: https://www.pinpoint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73915

 

 

HD현대중공업이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권 확보를 위해 해군 원해경비함(OPV)을 현지에서 건조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소 운영 초기부터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는 동시에 모로코 정부가 강조하는 현지 산업 육성에도 부응할 수 있는 전략으로, 최종 입찰 평가에서 승부수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모로코 카사블랑카 조선소 개발·운영 사업의 입찰 제안서 검토가 이날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카사블랑카 조선소는 유럽과 서아프리카를 잇는 대서양 항로에 위치한 전략적 거점이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이 거점을 기반으로 선박과 함정의 건조·정비(MRO) 사업을 30년간 운영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상선과 군함의 신조 및 유지보수를 함께 수행하는 다목적 조선소 운영안을 제시하며 입찰에 참여했다. 모로코가 현지 산업 육성과 기술 이전을 중요하게 보는 점을 고려해 현지 엔지니어링 기업 소마젝, 튀르키예 조선업체 쿠제이스타와 컨소시엄도 구성했다.

 

여기에 모로코 해군이 추진하는 원해경비함(OPV)을 카사블랑카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OPV는 배타적경제수역(EEZ) 순찰과 해양 경비, 구조 임무 등에 투입되는 함정이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모로코 해군이 자국 해역 임무에 적합한 OPV에 관심을 보였고, 이를 현지에서 건조하기를 희망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현지 건조가 성사되면 모로코는 함정 확보와 조선산업 육성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조선소 운영 초기부터 군함 건조 물량을 확보하고 이후 유지·보수와 성능개량 사업으로까지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입찰에는 HD현대중공업 컨소시엄 외에도 중국 닝보신러조선을 중심으로 한 컨소시엄과 이탈리아 산조르조 델 포르토가 참여해 3파전을 벌이고 있다.

닝보신러 컨소시엄은 선박 신조부터 유지·보수, 해체·재활용까지 아우르는 종합 운영안을 제시했고, 산조르조 델 포르토는 선박 수리·개조 기술과 유럽 항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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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기술과 군함 건조 경험에 더해 OPV 현지 건조라는 구체적인 사업 계획을 앞세워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단순히 조선소를 운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초기 일감과 향후 사업 확대 방안까지 제시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다만 가격과 투자 조건, 컨소시엄별 역할 분담 등 세부 제안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OPV 현지 건조 제안이 최종 평가에서 얼마나 반영될지도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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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건조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생산거점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카사블랑카 조선소 운영권을 확보하면 북아프리카를 거점으로 유럽과 서아프리카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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