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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로봇, 사우디 간다 2026-08-07

출처: https://www.sedaily.com/article/20075660

 

 

네이버가 일본에 이어 중동에 로봇 시스템 수출을 추진한다. 실내 배송로봇과 실외 자율주행 로봇, 이를 묶는 통합 플랫폼을 앞세워 중동 스마트시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4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올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시티스케이프 글로벌에서 실외 자율주행 배송로봇 누리(NURI)’에 대한 공개 및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시티스케이프 글로벌은 세계 최대 규모의 부동산·도시 전시회다.


누리는 네이버가 처음 내놓는 실외 자율주행 로봇이다. 방수·방진 설계와 고온 환경 대응 기능을 갖춰 보행자 도로에서 배송 서비스를 수행하도록 개발됐다. 이름은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이자 아랍어로는 나의 빛을 의미한다. 개발 단계부터 중동을 비롯한 해외시장을 겨냥했다는 뜻이다.


네이버는 현재 사우디 현지에서 누리를 시험 운영하고 있다. 자치행정주택부(MOMRAH) 등과는 대규모 신도시와 타운하우스 단지에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사우디의 초대형 주거 단지는 대부분 타운하우스 형태로 조성돼 건물 내부는 물론 단지 내 실외 배송 수요도 크다.


이에 네이버는 실외 배송을 담당하는 누리와 함께 차세대 실내용 서비스 로봇인 루키2’도 연내 출시한다. 루키2는 기존 제2사옥 ‘1784’에서 운영해온 서비스 로봇 루키를 고도화한 모델로 일반 오피스 빌딩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실내 배송과 실외 배송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계해 건물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통합 로봇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업계는 이번 전시회에서 누리 출시와 함께 사우디 프로젝트 정식 계약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네이버 관계자는 누리와 루키2를 연내 정식 공개하는 만큼 사우디와의 사업도 속도를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지난해 시티스케이프 글로벌에는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직접 참석해 사우디 정부 및 현지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행사 참석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계약이 성사되면 네이버는 일본에 이어 중동에까지 로봇 플랫폼을 수출하는 첫 국내 기업이 된다. 1784에서 검증한 기술이 일본 첫 해외 상용 구축을 거쳐 사우디 신도시로 확산하는 셈이다. 네이버의 글로벌 로보틱스 사업도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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