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네덜란드, 싱가포르, 카타르에서 초고압케이블을 공급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날 대한전선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각국의 전력청에서 수주한 것으로 총 6300만달러(약 750억원) 규모다.

이번에 수주한 프로젝트는 모두 대한전선이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는 초고압케이블 공급과 관련돼 있다.

네덜란드에서 수주한 프로젝트는 남부 해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서 생산된 전력의 원활한 송전을 위해 380kV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공사다.

지난해 초 네덜란드 수출의 첫 포문을 연 이후 2번째 수주로 1300만달러 규모다. 2017년에 유럽 지사를 설립한 이후 영국, 덴마크 등에서 초고압 전력망 공사를 수주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싱가포르에선 주롱 아일랜드 외곽지역의 기 설치된 케이블을 신규로 교체하는 2000만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230kV 초고압 케이블 및 접속 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카타르에서도 약 3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 카타르 최초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송전하기 위한 작업을 맡는다. 220kV 초고압 전력망 구축 공사를 턴키 방식으로 수행한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안정적으로 해외 수주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대한전선 제품과 프로젝트 수행능력에 대해 고객사의 신뢰가 높고, 어려운 상황에서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이어간 것이 수주의 동력이 됐다"고 했다.

출처 파이낸셜 뉴스 (2020.5.27.)

https://www.fnnews.com/news/202005270948059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