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유물 특별전시회가 올해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이영훈 국립중앙박물관장은 23일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5월9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국립박물관 등 사우디 12개 박물관의 대표적 소장품 466점을 전시하는 ‘아라비아의
길: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 문화’ 특별전을 연다”고 발표했다. 이 관장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특별전 개최 계획을 밝혔다.
사우디 유물 특별전이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상훈 전시과장은 “기원전 4000년께 만들어진 다양한 자세의 인간 석상을 비롯해 화려한 황금 유물 등
사우디의 진귀한 문화재가 다수 전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중앙박물관이 올해 열 특별전은 모두 6건이다. 5월30일부터 8월15일까지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특별전을 연.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소장품을 중심으로
18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와 시대별 경향을 조망한다. 지난해 김영나 관장의 경질 원인이 된 것으로 알려진 ‘프랑스 장식미술전’과는 무관
하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2014년 이후 새로 지정한 국보·보물을 한자리에 모은 ‘신국보보물전’(5월13일~7월9일), 17~18세기 독일 드레스덴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독일 드레스덴박물관연합
명품전’(9월19일~11월12일), 철(鐵)의 문화사적 의미를 조망하는 특별전(9월26일~11월26일) 등도 열린다.
출처: 한국경제(2017년 1월 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