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6천 톤 시장 규모, 가전제품 현지화 확대로 매년 20%이상 수요 증가세 

- 전문 부품 수입상에서 실수요자 직접 구매 방식으로 수입체계 변화 중 

알제리의 제조업 육성정책으로 현지 가전제품 기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주력 생산 가전제품인 세탁기, 냉장고에 사용되는 PCM 칼라강판 수요도 지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 가전 완제품 및 CKD 수출 시장이었던 알제리는 현지 브랜드 제품 제조를 위한 부품 소재 수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으니 관련 기업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상품명 및 HS Code

상품명은 PCM( Pre-Coated Metal ; 칼라강판)이며 해당제품은 알제리 세관에서는 HS Code 721070(Flat rolled iron or non alloy steel, painted plastic coated,width greater than 600mm)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동향 

칼라강판이라고 불리는 PCM의 알제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분야는 가전 산업으로 그 중에서 냉장고, 세탁기 생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연간 알제리에서 사용되는 PCM은 6,000톤 규모로 현지 가전제품의 자국생산 강화 정책에 따라서 매년 약 20% 이상의 수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알제리에도 IMetal, Tosyali, AQS 등 철강회사가 각종 철강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아직 PCM은 생산하는 기업이 없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알제리는 수입 억제 및 자국산 제품 생산 장려를 위해서 해당 제품이 자국 내에서 생산되면 수입금지 및 고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다만 현지 철강업체에서는 아직 PCM 생산 계획이 없어 향후 수년간 수입산에 대한 규제나 고율의 관세 인상 등의 조치가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알제리의 주요 철강기업 현황

자료 : 코트라 알제 무역관 조사

수입동향 

알제리의 PCM 등이 포함되어 있는 HS Code 721070 제품의 수입량은 2016년 81,848천 달러, 2017년 111,990천 달러, 2018년 6월까지 67,387천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2021년 7월 현재 알제리 세관에서는 2018년 6월까지의 수출입 통계만을 공식 발표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17년 HS Code 721070 제품 수입량의 비중이 0.38%로 수입국 중 9위를 보였는 데, 동 HS 코드가 PCM 만을 포함하고 있지는 않은 관계로 정확한 수치를 추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한국산 PCM이 최근에 대폭 수입되고 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을 고려할 시 2019년 이후 한국산 제품의 시장 내 비중은 과거에 비해 훨씬 늘어난 것을 보인다.   

경쟁 및 수요 동향 

알제리 PCM 수요를 견인하는 산업은 가전분야로서 주로 세탁기, 냉장고 생산 기업들이 주요 수요자이다. 

상기와 같이 PCM는 현지 철강업체에서 생산되지 않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주로 한국산, 중국산, 스페인산이 사용되는 것으로 무역관 조사 결과 나타났다. PCM은 소재 부품인 관계로 생산기업 및 브랜드, 가격 등 정보가 노출되지 않으나 제조국 선호도는 구분되고 있다. 과거 인접한 유럽국가 중에서 가격 및 품질이 우수한 스페인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으나, 최근에는 비록 운송 거리가 멀지만 한국산이 가격 뿐 아니라 품질 그리고 적기 납품 공급 등의 장점이 부각되어 현지 가전 제조사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알제리에는 지난 수십년간 자국 제조업 육성정책에 따라 다양한 현지 가전 브랜드 제품이 생산되고 있다. Condor, Geant, IRIS, Starlight, ENIEM 등 토종 브랜드는 최근 수년간 유가하락 및 외환보유고 부족에 따른 완제품 수입억제 정책으로 반사이익을 톡톡히 받고 있다. 2019년부터 외국산 가전완제품이 수입금지 되고 있고, 알제리정부는 외국산 브랜드의 CKD/SKD 부품 관련해서도 수년간 알제리 반입을 억제해 온 바 있다.    

또 하나 주목할 것은, 각 알제리 가전브랜드들은 PCM 등 부품소재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지만 부품소재 전문 수입상을 통해서도 구매를 해왔는데, 올해부터는 부품소재의 경우도 자사에서 소비하지 않을 경우 수입승인 발급 지연, 관세부과 등의 불이익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따라서, 현지 가전브랜드들은 필요 부품소재를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Geant Electronics의 구매부장인 Mr. Moussa Terranti는 “동 사는 과거 현지 부품상을 통해 PCM를 구매해 왔으나, 주문 후 납기 지연 및 저품질 제품 공급 등으로 어려움이 많던 차에 최근 정부정책의 변화에 따라 오히려 직접 수입하는 편이 낫겠다는 결정을 했다.”며 “현재 한국산 제품을 수입해서 생산하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품질이 우수하고 계약된 기일에 납품이 착착 이뤄져 아주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제리의 토종 가전제품 브랜드 현황

자료 : 코트라 알제 무역관 조사 

수입산 유통구조 

PCM은 현지 가전제품 등 생산기업이 직접 수입하거나 전문 수입/유통상을 통해 수입된 후 생산기업에 유통되는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그러나 최근 자체 생산용도가 아닌 재판매용 제품의 수입 규제가 날로 강화되고 있어, 동 제품을 직접 소비하는 가전제품 브랜드 등 해당 생산기업을 통한 직접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세율, 인증, 수입 규제 

동 제품(HS Code 721070)의 알제리 수입 시 관세율은 FOB 기준으로 5%이나 자사 제품 생산을 위한 용도의 경우 관세를 면제 받는다. 이와는 별도로 19%의 VAT(부가세)를 납부해야 한다. 

자료 : 알제리 관세청 홈페이지(douane.gov.dz) 

시사점  

인구 45백만의 내수 시장과 PPP기준 1인당 GDP가 미화 10,000 달러가 넘는 알제리는 현지 가전 제품사의 생산이 증가하며 부품소재 수출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최대한 수입을 억제하려는 정책이 자국 제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해외 브랜드의 완제품 및 CKD/SKD 형태의 수입을 제한하고 있어 오히려 현지 가전 등 제조 산업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아직 부품/소재 기반이 열악한 알제리에서는 주요 부품 소재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현지에서 가격 및 품질로 큰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관련 기업들의 신시장으로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라, 코트라 알제 무역관은 새롭게 알제리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국내 부품소재 기업들을 위해 현지 제조기업의 수요와 연결해 주는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으니 관심 기업들은 알제리 무역관(연락처 : swhan@kotra.or.kr)으로 연락해 주길 바란다. 

자료원: 현지 철강/가전기업 홈페이지 및 인터뷰, 알제리 관세청, 무역관 보유 자료 등

자료 KOTRA 해외시장뉴스(2021.08.04.)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99/globalBbsDataView.dosetIdx=254&dataIdx=1900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