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도 비켜간 사우디 건설프로젝트 시장 2020-09-28

GCC 회원국 가운데 올해 계약실적 1위 달성 ‘전망’
8월까지 80억달러 건설교통 계약…전년 동기와 비슷

 

 

사우디아라비아가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에도 불구하고 걸프협력회의(GCC, Gulf Cooperation Council) 소속 6개 국가 가운데 원만하게 건설 프로젝트가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MEED지에 따르면, 올해 누적 건설 등의 프로젝트 계약 규모가 80억 달러 규모로 집계, 전년 동기(81억 달러)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우디가 건설 계약 실적이 견조한 흐름을 보인 반면 작년 최대 규모였던 아랍에미리트(UAE)는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UAE의 올해 계약 규모는 81억 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195억 달러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올해 건설시장은 GCC 회원국가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사우디를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이 디플레이션으로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는 올해 8월까지 80억 달러의 건설·교통 계약 체결이 이루어졌다. 참고로, 지난해 같은 기간 계약액은 81억 달러였다.

현지 최대 규모의 계약은 사우디 국방부에서 추진한 사업들이다. 계약 규모는 2건으로, 총 40억 달러 규모다. 하나는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이살(King Faisal) 항공교육시설 건설 및 이전 프로젝트, 남서부 지역인 킹 살만(King Salman) 공군기지 건설과 이전 사업이다.

민관합작투자사업(PPP)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향후 주택 및 프로젝트 개발에 중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국영기업인 아람코(Aramco)는 주택 PPP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또 홍해 프로젝트의 개발사인 키디야(Qiddiya)와 아마알라(Amaala)는 PPP 방식으로 멀티유틸리티 패키지에 입찰 중이다.

현지 보건부는 메카에 244개 병상 규모의 알-안사(Al-Ansar)병원 개발 프로젝트를 PPP 방식으로 계약하고자 자격요청 입찰을 발표했다.

교육당국도 60개 학교시설을 추진 중이다. 학교 개발사업은 사우디 전역에 300개 국립학교 조달 계획의 일환이다.

건설시장의 재개 움직임은 건설자재 증가에서도 확인된다. 코로나19로 봉쇄조치가 내려진 직후 건설현장이 멈췄지만, 최근 시멘트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투자기관은 지난 1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올 7월 시멘트 판매와 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1%씩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6월 말 코로나19 락다운 해제 이후 건설현장이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국적의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로 인해 걸프만 전역의 내수가 침체되고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사우디를 제외한 주요국들은 여전히 디플레이션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출처 기계설비신문 (2020.9.28.)

http://www.kme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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