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위기인 코로나19를 기회로! -

- 세계 8위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을 바탕으로 한 발전 기대 -

2020년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큰 고통을 받았고 사우디 역시 확진자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었다. 이에 사우디 정부는 2020년 3월 대대적인 록다운(Lock-Down)* 조치와 통금조치를 실시하며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대응체계를 강화해 나갔다. 소비자들의 외출이 제한되면서 대부분의 산업군이 피해를 입으며 위축된 반면, 전자상거래(E-커머스)** 산업은 온라인 쇼핑이 집중되며 시장 규모가 대대적으로 확장되었다.

  주*: 사람들의 이동을 제재하는 ‘이동제한령’, ‘봉쇄령’을 의미(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주**: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재화나 서비스를 사고 파는 모든 형태의 거래(자료: 네이버 지식백과)

사우디 E-커머스 시장 현황

현지 언론매체인 Arab News에 따르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는 사우디 전체 이용객의 11%는 하루에 최소 1회 이상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 24%는 일주일에 2~3회, 15%는 일주일에 최소 1회 이상을 이용하는 등 빈번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됐다. 더불어 이용객의 약 31.7%가 온라인 쇼핑 1회 시 100~250사우디리얄(27~67달러)을 결제하는데, 주로 전자제품 및 가전제품(50.8%), 의료(49.7%), 화장품(40.8%), 식료품(35.6%), 장난감(27.8%) 등의 제품을 구매했다.

사우디 E-커머스 시장 규모

2020년 사우디 E-커머스 시장 규모는 약 50억6190만 달러로 전년대비 59.7%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2019년 증가율의 1.8배에 달하는 것으로 코로나19가 사우디 E-커머스 시장을 촉발시켰다고 보인다. 2021년 시장 규모는 약 53억5520만 달러로 5.8% 성장이 전망되는데 현재 규모에서 완만한 성장폭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Euromonitor).

2018~2022년 사우디 E-커머스 시장 규모

(단위: 백만 달러, %)

자료: Euromonitor(‘21년: 추정치, ‘22년: 전망치)

사우디 E-커머스 시장 내 주요 기업

2020년 사우디 시장은 Amazon.sa가 31.3% 시장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전년대비 점유율을 10% 넘게 올렸다는 점에서 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Amazon.sa는 2017년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Amazon이 Souq.com을 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면서 성공적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한 플랫폼이며 현재 중동 시장에서 최대 규모인 온라인 쇼핑몰이 되었다. 그 뒤를 Apple App Store가 9.7% 점유율로 따르며 2위를 기록했는데, 이는 사우디 내 아이폰 사용비율이 높은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2020년 사우디 E-커머스 온라인 쇼핑몰 점유율

(단위: %)

자료: Euromonitor

아래는 사우디에서 종합품목으로 1위인 기업과 각각 전자제품, 의류에서 이용률이 높은 온라인 쇼핑몰 기업이다.

사우디 온라인 쇼핑몰 상위 3개 기업

자료: Amazon, eXtra, Namshi

E-커머스 시장 트렌드

사우디 정부는 ‘SAUDI VISION 2030’을 통해 국가 전반에 걸쳐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데, E-커머스로 대표되는 디지털 시장 확대 역시 그 일환이다. 제도를 개편하고 관련 법과 규정이 제정되던 와중에 코로나19로 인해 시장 규모가 급증하면서 E-커머스 기업 간 경쟁도 치열해 졌다.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 기술이 도입되기 시작했으며 이에 기반해 기업 간 차별화된 서비스를 보여주고자 하고 있다.

이런 사우디 내 열기를 반증하듯, 사우디 사회개발은행(SDB)은 주요 IT 기술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E-커머스 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미 투자금 조달, 세일즈 네트워크 확보 등 서비스를 통해 많은 E-커머스 기업들이 SDB의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데 성장세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사우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종류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쇼핑이 주를 이루게 되면서 인터넷 쇼핑 뿐만 아니라 모바일 쇼핑 이용 역시 증가했다. 다양한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이 도입되면서 온라인 쇼핑 접근도가 상당히 개선되었고 이런 부분이 사우디 내 E-커머스 시장의 빠른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사료된다.

사우디 내 주요 모바일 쇼핑 애플리케이션

주*: 다운로드 수는 Apple App Store 통계수치

자료: Apple App Store

시사점

사우디는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70% 이상인 2600만 명이 전자상거래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시장 내 100위권 기업의 전년대비 매출 신장이 33%를 기록하는 등 E-커머스 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다. 특히 사우디의 온라인 쇼핑 이용률(73%)은 세계 8번째*로 높으며, 전체 인구 대부분이 젊은 층임을 감안하면 이용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주*: 2020년 기준 온라인 쇼핑 이용률은 영국(84%), 노르웨이(81%), 미국, 일본, 스웨덴(77%), 네덜란드(76%), 독일(74%) 순으로 1~7위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72%로 9위 기록(자료: eCommerceDB)

사우디 E-커머스 시장은 2019년 기준으로 의류와 전자제품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등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데, 이 부분은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특히 의류와 액세서리류의 경우 K-POP으로 대표되는 한류와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시키기 좋다는 점에서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평가된다. 다만 의류는 서구적인 체형을 반영하기 위한 사전조사가 필히 수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2021.05.03.)

https://news.kotra.or.kr/user/globalBbs/kotranews/782/globalBbsDataView.do?setIdx=243&dataIdx=188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