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의약품 시장 집중 육성 2017-03-17

제조기반 열악해 의약품 97% 수입 의존

카타르 의약품 시장 집중 육성

카타르가 의약품 시장을 집중 육성해 8.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열악한 제조기반으로 의약품의 97%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KOTRA 도하 무역관에 따르면 카타르 의약품 시장은 한국 의약품 시장대비 1/27 수준으로 시장규모가 작으나 지난 5년간 연평균 8.8%의 성장률을 보이며 한국의 0.4% 성장률과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시행된 카타르 정부의 의약품 가격 통제로 400개 의약품이 평균 26.13% 인하했다. 2014년부터 3단계에 걸쳐 3년간 단행된 의약품 단가 인하는 등록된 의약품 4천600개 중 62.5%에 해당하는 2천873개 의약품에 적용했다.

BMI는 카타르 의약품 시장은 전체의 97%에 해당하는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억5천400만 달러를 수입했으며 전년대비 31% 감소했으나 2013년부터 2015년까지 2년간 연평균 13% 수입증가를 기록했다.

카타르 공공보건부 의약품 등록 담당자는 카타르 내 의약품 제조 기업은 단 2개 사이며 추가 의약품 제조기업 설립이 논의 중에 있으나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는 입장이다.

카타르의 의약품 수입은 자율경쟁이나 현실은 독점 에이전트가 대다수다. 2011년 카타르 정부는 의약품 수입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그동안 일부 의약품 수입상을 통해 독점 수입되던 의약품 수입을 자율경쟁화 했으나 아직까지도 관행상 독점 에이전트가 다수 유지되고 있다.

카타르 내 의약품 에이전트는 총 17개사로 이 중 상위 20%에 해당하는 에이전트가 약국 체인점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KOTRA 도하 무역관 측은 “카타르는 산업 다각화를 위한 중점 육성 분야에 의료보건 분야를 포함하고 있고 의료시설 확충을 위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시장 전체 규모가 팽창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자체 의약품 제조기업 신설과 조성 중인 특별경제구역 내 해외 유수 의약품 제조기업 유치를 추진 중”이라며 “현재 준비 중인 특별경제구역법 발표 시 명시된 혜택을 따져 투자 진출을 통한 현지생산, 주변국 수출을 고려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언급했다.


출처: 산업일보(2017년 3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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