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시장] UAE 식음료시장, 수입 의존도 높아 시장규모 확대 전망 2017-10-18

UAE는 석유, 가스 등 에너지 자원은 풍부하나 사막성 기후로 식량 자원이 부족하다.

 

이상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에 따르면 이로 인해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는 UAE 사장은 분명히 수출시장으로 전망이 있다고 밝혔다.

 

2016년 UAE 소비자의 주택, 식음료, 교통, 통신 등 필수적인 지출비가 79%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BMI는 이 중 식음료(알코올, 담배 등 제외)의 2017년 지출은 27억37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UAE의 주요 도시인 아부다비, 두바이는 주택과 식음료 등에 연간 약 1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이는 세계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를 기록하고 있는 뉴욕, 런던과 비슷하다.

 


▲ 사진=UAE 가계 소비 구조.(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도 UAE의 주요 도시 가구당 소득이 아부다비는 13만 달러, 두바이는 12만5000달러로 추정됐으나 지니계수(Gini index)가 40% 이상으로 인구별 소득 격차가 높은 편이다.

 

이는 오일머니로 부유한 자국민과 일부 고소득 외국인을 제외하고, UAE 인구의 85%를 구성하는 외국인 중 저소득층 남아시아 인구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2021년까지 45%의 UAE 가구의 소득이 5만 달러 이상으로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세에서 39세까지의 젊은 층 인구 구성이 50% 내외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소득 상승을 통한 구매력 상승은  필수 가계지출인 식음료 소비 확대로 이어져 식음료 시장규모의 지속적 성장이 예상된다.

 

2018년도 부가가치세(5%)제도 시행에 따른 가격 인상은 시장 성장성 측면에서 불리한 요소이지만,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관광객과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동력이 돼 전체 식음료 시장이 매년 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8년도 전년대비 커피·차·기타 핫드링크는 7.10%, 청량 음료는 5.80%, 과일·야채 주스는 5.60%, 미네랄·생수는 15.20%, 탄산 음료는 4.90% 각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2017년 10월에 시행되는 특별 소비세로 인해 청량음료 및 에너지음료의 가격이 각각 50%, 100% 증가해 수요가 주춤하겠지만 건강 음료 수요의 성장세로 비타민 음료·주스 시장이 약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자상거래 발달로 대량 식료품 소매업체 성장 또한 기대되고 있다.

 


▲ 사진=현지업체 온라인 소매점 사이트(왼쪽)와 현지 한인업체 운영 소매점 사이트(오른쪽).(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제공)

 

향후 UAE의 가계 지출의 성장은 식음료시장 성장의 동력이 될 것이다. 또한 UAE의 사막 기후의 자연 여건상 취약한 농업부문과 늘어나는 인구 수에 따른 식량 수요 상승을 고려 시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UAE의 특수한 식료품 시장 환경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의존성이 높은 UAE 시장은 분명히 수출에 적합한 기회의 장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미 진입한 다수 경쟁자와 대다수 소비자가 동서남아시아 및 유럽인 점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신선도를 유지해야 하는 식료품인 만큼 상대적으로 가까운 유럽과 동 서남아시아와 달리 극동아시아 경우 지리적으로 불리할 수 있으며, 이에 따른 유통과정의 효율성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UAE 시장 진입의 위험요소를 최대한 제거할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상목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은 "UAE는 세계 각국 식음료 기업의 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식품 관련 박람회가 매년 두바이에서 매년 개최되며 참여 시 현지 시장을 직접 탐색하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장 진입의 원론적인 접근 방법으로 완제품 수출도 방안이 될 수 있지만, 식음료 수출 시 제조 생산 기술력이 탁월하고 제품의 시장성이 높은 경우 현지 또는 가까운 원재료 국가에서 수입해 제조 단계를 거친 뒤 현지 내수 판매 및 제3국으로 수출하는 사례도 상당하다. 따라서 우리 기업 식료품 수출시 현지 제조 시설 기반을 통한 해외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출처: © 코리아포스트(2017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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