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기업공개 앞두고 ‘중동 라이벌’ 카림 인수 2019-03-27
우버, 기업공개 앞두고 ‘중동 라이벌’ 카림 인수
기업공개를 앞둔 차량호출업체 우버가 중동의 경쟁 업체 '카림' 인수를 공식화했습니다.

AP와 블룸버그통신 등은 우버가 현금 14억 달러와 '컨버터블 노트(성과가 나왔을 때 전환가격을 결정하는 일종의 전환사채)' 17억 달러 등 모두 31억 달러, 우리 돈 약 3조 5천억 원을 지불하는 조건으로 카림을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수 건은 중동지역 기술 분야 인수합병 사상 최대 규모로 중동의 카림은 우버의 완전 자회사가 되지만, 무다시르 셰이카도는 최고경영자(CEO)직을 유지하고 애플리케이션도 우버와 별도로 운영합니다. 대신 우버는 카림 이사회에 3명의 이사를 파견하는 조건입니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본사를 둔 카림은 2016년 기준 기업가치가 약 10억 달러로, 중동에서 가장 성공적인 기술 벤처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히며 현재 15개국 90여 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에 참여하는 운전기사는 100만 명이 넘습니다.

블룸버그는 카림이 중동·북아프리카·남아시아 등지에서 운송, 배달 등의 서비스 주도권을 놓고 우버와 경쟁해왔다며 이번 거래는 우버의 인수합병 사상 최고 액수이자 지역 경쟁자를 사들인 첫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그동안 우버는 중국사업을 디디추싱에, 동남아 사업은 그랩에, 러시아 사업은 얀덱스에 넘기는 등 사업 규모를 줄여왔지만 이번 인수로 우버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버는 다음 달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으며 우버의 기업가치는 1천200억 달러, 약 136조 원 규모로 뉴욕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신규 상장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출처 : KBS NEWS (2019년 3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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