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항공사 아랍에미리트(UAE) 에미레이트항공은 다음달 15일부터 두바이-런던, 두바이-파리 여객 노선에 탑승객 수가 가장 많은 A380 기종을 다시 운항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UAE 정부가 3월 25일 모든 국제선을 중단하면서 에미레이트항공도 A380 여객기 역시 운항을 중지했다.

탑승객 수가 500여명으로 여객기 가운데 가장 많은 A380 기종을 재운항한다는 것은 이 항공사가 서서히 승객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예측한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다.

이델 알레드하 에미레이트항공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승객 수요에 맞춰 더 많은 노선에 A380 기종을 투입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에미레이트항공이 보유한 A380 기종 여객기는 115대로 전 세계 항공사 가운데 가장 많다.

이 항공사를 소유한 UAE 두바이 정부는 다음달 7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지참하는 조건으로 관광 목적의 외국인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맞춰 에미레이트항공도 중단했던 국제선 노선을 단계적으로 재개하고 있다. 현재 운항을 다시 시작한 노선은 두바이-인천을 비롯해 40여개다.

출처 연합뉴스(2020.6.24.)

https://www.yna.co.kr/view/AKR2020062419550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