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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2020-07-08
제9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스틸컷. 아랍영화제 제공 제9회 아랍영화제 개막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 스틸컷. 아랍영화제 제공

 

아랍 문화와 일상을 느낄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아랍영화제가 부산과 서울에서 관객과 만난다. 올해 아랍영화제 개막작은 이집트 중견 감독 타미르 아슈리의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다.

 

오는 16일 개막하는 제9회 아랍영화제는 한국-아랍소사이어티 주최로 21일까지 6일간 부산 영화의전당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 주제는 ‘아랍의 다양한 시선, 새로운 세대의 발견’이다. 아랍 12개국의 최신작과 화제작 11편을 만날 수 있다. 개막작 ‘마흐무드의 복사 가게’는 타미르 아슈리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다. 그동안 인권, 양성평등, 아동 학대 같은 주제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주로 해 온 중견 감독이다. 이 작품은 인쇄업계에서 은퇴 후 작은 복사 가게를 운영하는 마흐무드에게 일어나는 일을 그렸는데, 아랍의 세대, 계층, 이웃 등 공동체 내 갈등과 소통을 볼 수 있다.

 

올해 아랍영화제는 섹션 2개로 구성됐다. 아랍의 오늘을 만날 수 있는 ‘아라비안 웨이브’와 특별전 ‘포커스 2020: 아랍 여성 감독의 오늘과 내일’이다.

 

‘아라비안 웨이브’ 섹션에선 5개 작품을 소개한다. 영화 ‘유산’(필립 아락틴지 감독) ‘하이파 거리’(무한나드 하이얄) ‘여기가 천국’(일리야 술레이만) 3편은 각각 레바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에서 발생한 디아스포라, 분쟁, 전쟁 등을 겪고 있는 역사 속 개인에 초점을 맞췄다. 현재 아랍에 사는 개인의 심리와 정서를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사막 신생 마을에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미디 영화 ‘이름 없는 성자’(알라 에딘 알젬), 시리아 내전 속 지하 병원에서 시민을 치료하며 차별에 맞서는 여성의 연대를 다룬 ‘동굴’(피라스 파이야드)은 특정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집중한 영화다.

 

아랍 여성 감독의 활약을 볼 수 있는 ‘포커스 2020: 아랍 여성 감독의 오늘과 내일’ 섹션에선 6개 작품을 선보인다. 여성 신인 감독의 데뷔작부터 중견 감독 작품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 여성 감독이자 거장 하이파 알 만수르의 ‘완벽한 후보자’ 사우디아라비아 신예 감독 샤하드 아민의 흑백 영화 ‘바다의 소녀’는 모두 사회 관습에 맞서는 여성을 그렸다.

 

알제리 무니야 맛두르 감독의 데뷔작 ‘파피차’는 2020년 세자르영화상에서 최우수 데뷔작과 신인 여배우상을 받았다. 튀니지 힌드 부제므아 감독의 데뷔작 ‘누라는 꿈꾼다’는 현대 튀니지 사회의 결혼과 제도에 억압된 여성의 모습을 다뤘다. 위다드 샤파코즈 감독의 ‘17: 축구하는 소녀들’은 2016년 FIFA U-17 여자 월드컵 출전을 준비하는 요르단 여자 축구팀의 여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다. 관람료 균일 1000원. 문의 051-780-6080.



출처 부산일보 (2020.7.8.)

http://www.busan.com/view/busan/view.php?code=202007081818571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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