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여성들의 운전 허용으로 내년까지 현지 여성 운전자가 남성 운전자의 30% 수준인 3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사우디 국제 모터쇼(SIMS)에서 세단 부문 최고의 차'로 선정된 8세대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117,500 -0.84%)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8세대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 1232대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택시를 공급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 계약으로, 이번 물량은 두바이 택시 수주 물량을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다. 두바이 도로교통청(RTA) 산하 디티씨(DTC)와 UAE 최대 택시 업체 '카즈'에서 발주한 물량을 따낸 것이다.
두바이에는 지난달 기준 총 2241대의 하이브리드 택시가 운행 중이다. 공급이 마무리되면 두바이 하이브리드 택시 시장에서 현대차의 점유율은 기존 13%에서 62.5%로 대폭 늘어난다.
8세대 쏘나타의 중동 침투는 현지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8세대 쏘나타는 지난 10일 사우디 최대 무역도시 제다에서 열린 '제41회 사우디 국제 모터쇼'(SIMS)에서 '2020 세단 부문 최고의 차'(2020 Best Sedan)'로 선정됐다.
사우디 자동차 기자협회가 주는 이 상은 자동차 전문기자단이 그해 출시된 신차를 대상으로 성능, 디자인, 편의, 안전사양 등을 시험해 투표로 선정한다. 이달 초에는 현지 전문 매체 '아라비안 드라이브'(Arabian Drive)로부터 '젊은이들을 위한 최고의 세단'으로 선정됐다.
두바이와 사우디에서 쏘나타가 성과를 내고 있다면 오만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코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오만은 전통적으로 세단보다 SUV나 픽업트럭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오만에서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순금 마케팅'을 벌이며 프로모션을 강화 중이다. '현대 골프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이 행사는 현대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10g·20g의 순금을 증정한다. 이 외에도 최대 4000 오만 리알(한화 약 1214만원)에 이르는 현금 선물과 3년·5만km 무료 서비스, 최대 5년·10만km의 보증도 제공한다.
◆ 자동차 경기 회복세 보이는 중동 시장
오만에서는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코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상황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쏘나타 센슈어스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출처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191217193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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