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아동 천식 발생 1위' 중동…삼성·LG 공청기 판매 '순풍' 2020-03-22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 내 최고급 라운지에 전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라운지를 찾은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압둘아지즈국제공항 내 최고급 라운지에 전시한 프리미엄 브랜드 'LG 시그니처' 제품들을 라운지를 찾은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삼성전자 (48,050원 상승250 -0.5%)와 LG전자 (48,900원 상승500 -1.0%)가 공기청정기를 앞세워 중동 프리미엄 가전시장 개척에 나섰다. 중동지역에서는 최근 공기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확산하면서 공기청정기 보급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22일 ITC(국제무역센터)에 따르면 2016~2018년 쿠웨이트 공기청정기 수입 상위 10개국 중 한국이 7위를 기록했다.

현지에서 팔리는 한국 공기청정기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LG전자 제품이다. 쿠웨이트에 양사 판매법인이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선전이다.

쿠웨이트는 정부의 에너지 생산 증대 정책인 '뉴 쿠웨이트 2035' 영향으로 대기오염이 심각한 상태다. 매년 400만명의 어린이가 천식을 앓는 등 전세계 아동 천식 발생 1위 국가다.

현지에서는 엑스-사이트와 유레카, 유바이 등 대형 가전 유통업체가 개별 수입한 한국 공기청정기가 최근 몇 년 새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은 중국산 저가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지만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공기청정기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쿠웨이트와 인접한 사우디아라비아와 UAE(아랍에미레이트)에서도 공기청정기 수요가 연평균 10%가량 성장하고 있다. UAE는 쿠웨이트에 이어 아동 천식 발생 2위 국가다.

국내 가전업계에서는 공기청정기가 뚫은 중동 가전시장을 프리미엄 제품 공략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중동은 제조기반이 없기 때문에 가전제품을 전량 수입에 의존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중동에서 대형 8K TV와 함께 초대형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도 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생산량과 차량 보급이 크게 늘고 있는 중동 시장은 공기청정기 보급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아직 신흥시장인 중동이 공기청정기를 필두로 향후 수익성이 높은 프리미엄 가전의 또 다른 격전지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0032213150277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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