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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때마다 출국하는 이재용, 올 추석에 '중동' 날아간 이유는 2023-10-06

출처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3100214085619058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추석 연휴 기간 중동 3개국을 방문해 현장 경영에 나섰다. 이 회장의 중동 방문은 지난해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건설 현장을 방문한 지 1년 만이다. 이 회장은 직접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는 한편 대규모 건설 사업으로 '제 2의 중동 붐'이 일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새 사업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수백조 건설현장 간 이재용, 직원들에게 굴비·갈치 선물…"여러분이 삼성 미래의 최전선"

 

2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추석 연휴 기간 사우디와 이집트,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 3개 국가를 방문했다.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새 사업 기회를 발굴하자는 취지다. 이 회장은 2014년부터 10년 동안 매년 명절마다 해외 사업장을 방문하는 '명절 현장 경영'을 지속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사우디 서북부 타북주에 있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 '네옴'(NEOM)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삼성물산은 이곳에서 핵심 교통·물류 수단인 지하 철도 공사를 맡았다. 10월 현재 거주 공간의 하부 교통망 및 인프라 시설의 일부 구간 터널 공사를 진행 중이며 총 길이는 12.5km다.

 

네옴 신도시 건설 사업은 5000억달러(약 670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약 1200km 떨어진 타북 지역에 서울시 면적의 44배 규모인 2만 6500㎢의 인공 도시를 짓는 사업으로, 사우디 왕실 서열 1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가 직접 진두지휘한다.

 

재계는 이 회장이 새 사업기회를 확보하기 위해 적극적인 현장경영에 나섰다고 평가한다. 삼성은 에너지·스마트시티 등 인프라 사업은 물론 인공지능(AI)이나 5세대 이동통신(5G) 분야에서도 세계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다.

 

평소 빈 살만 왕세자와 친분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 회장의 인적 네트워크를 발휘해 적극 협력에 나설 수 있다. 이 회장은 지난해 말에도 방한한 빈 살만 왕세자와 회동했다.

 

이 회장은 '탈 석유' 전략을 추진 중인 중동 지역에서의 비즈니스 확대 방안을 경영진과 논의했다. 또 현지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국내 자택으로 굴비와 갈치 등 수산물을 선물로 보냈다.

 

이 회장은 사우디 방문에 앞서 이집트 중부 베네수에프주에 있는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했다. 이곳에서는 TV와 태블릿이 생산된다. 이 회장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의 교두보인 이집트 공장에서 생산 현황을 점검하고, 중동 사업 전략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집트에 스마트폰 생산 공장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에도 삼성전자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를 찾았다. 신기술과 혁신 스타트업 투자 현황을 보고받았으며, 어떤 혁신기술을 확보했는지를 꼼꼼히 챙겼다. 삼성은 스타트업 강국인 이스라엘에서 투자 자회사를 통해 혁신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장에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을 발휘할 기회로 가득 찬 보물창고"라며 "지금은 비록 타지에서 가족과 떨어져 고생하고 있지만, '글로벌 삼성'의 미래를 건 최전선에 있다는 마음으로 과감하게 도전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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