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삼성, 레반트 지역서 통했다 '국민 브랜드' 등극 2015-02-26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 등 내전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레반트 지역에서 '국민 브랜드'로
도약했다. 삼성은 신흥시장인 중동 아프리카에서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히는 레반트 지역에서 법인
개설 4년만에 스마트폰과 TV 등 주요 전자 기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이 레반트 지역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주요 전략은 관행을 깬 거래선 다변화,
수준높은 서비스 제공, 현지화 맞춤 전략 등으로 집약된다.




관행 깨고 지역별·상권별 거래선 다변화 시도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이 급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거래선의 다변화로 꼽힌다. 초기에는 한 곳의 거래선이 삼성의 모든 제품을 취급했지만 레반트 법인은 이를 지역별, 상권별로 다변화했다.


초반에는 삼성 제품을 독점적으로 취급해 온 기존 거래선의 반발이 거셌지만, 레반트 법인은 일일이 거래선을
직접 만나 "거래선을 다변화해야 시장 전체 파이를 키울 수 있다"고 설득했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한 것은 물론 판매 또한 급성장했다. 현재는 한 국가에 4개의 거래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삼성의 거래선 다변화 전략은 적중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거래선 다변화로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고 약 3년 만에
경쟁사를 따돌리고 시장 점유율 1위로 올라설 수 있게 됐다"면서 "레반트 지역 중에서도 분쟁 지역과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은 삼성의 제품 공급이 잘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해 지속적으로 영업을 확대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에는 160여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레바논에 지점을 개설해 현지
영업을 강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직원 친절 교육·One hour 서비스 등 고품격 서비스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제품 판매가 급성장하는 만큼 서비스의 질에도 공을 들였다. 암만에는 중동 최대의
휴대폰 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 박상진 과장은 "매일 업무 시작 전 친절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전 서비스센터
직원이 고객과 눈만 마주치면 무조건 밝게 웃는 것이 습관화되어 있을 정도며 이 덕분에 '서비스도 삼성이 최고다'라는 인식이 퍼져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One Hour’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수리를 맡기면 1시간 안에 모든 수리를
끝내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약 80% 이상의 고객이 한 시간 내에 수리가 완료된 휴대폰을
받을 수 있다는 게 레반트 법인 측 설명이다. 


서비스 센터는 지난 2012년 판매법인화 초기 85개에서 지금은 150개 이상으로 두 배 정도 늘었다.

중동에 특화된 서비스 마케팅도 유효했다. 최근 중동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은 스마트 TV인데, 이 시장을
넓히기 위해 삼성전자 중동총괄에서는 현지에 특화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 TV에 탑재하고 있다. 중동 최대의 아랍방송사인 MBC와 협약을 맺고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요르단 현지에서는 스마트 TV 구입자를 위해 ‘Home Visit Training’서비스도 도입했다. ‘Home Visit Training’은 스마트 TV를 구입한 소비자가 원할 경우 가정을 방문해서 스마트 TV의 기능에 대해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




암만 마라톤 개최·삼성아카데미 운영 등 현지화 맞춤 전략

ⓒ삼성전자

▲ ⓒ삼성전자

  

삼성전자 레반트 법인은 지난 2011년부터 삼성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6년째 암만 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다.
초기에는 참가자가 3000명 정도였지만 지난해에는 1만5000명까지 증가해 요르단 암만의 최대 행사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요르단 대학교와 손을 잡고 삼성아카데미라는 커리큘럼을 개설했다. 이 과목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거래선 또는 파트너사에 취업을 알선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요르단 의과대학에 초음파 의료기기를 제공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레반트 지역 내 이슬람 종교 문화를 존중하기 위해 회식이나 거래선과의 미팅 등 법인의 공식적인
행사 때도 술을 마시지 않으며 한 달 동안 진행되는 '라마단' 금식기간 동안에는 직원들의 업무 강도를 줄여주고 업무 시간을 조정해 주는 등 배려를 아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바쁜 일이 있더라도 담당 직원이 기도 중일때는 기다려준다.


레반트 법인 마케팅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Fadi는 "삼성을 현지화시키는데 노력했다"면서 "삼성아카데미, 삼성 메디컬 스쿨을 비롯한 CSV 활동은 이곳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며 바로 이 점이 현지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은 비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요르단에 레반트 법인과 함께 2013년부터 삼성전자 요르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중동문화를 기반으로 한 특화된 서비스나 솔루션 개발을 하고 있다. 지금은 현지 개발자들의 앱이나 콘텐츠를 쉽게 올릴 수 있도록 현지화 서비스 플랫폼을 개발 중이다.


또 삼성은 레반트 지역 내 부국으로 꼽히는 레바논을 중동 시장의 테스트베드로 삼고 다른 레반트 지역과
차별화된 프리미엄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 : 뉴데일리 (2015년 2월 26일)

첨부파일
관련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주)한화 '천무', UAE 아부다비에서 해외 시장 첫 선
다음글 정상제이엘에스, 두바이 교육전 참가..해외시장 진출 가속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