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대우` 이름 단 사우디 국민車 포스코가 만든다 2015-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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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공동으로 자동차 회사를 설립해 사우디 국민차를 만든다. 포스코그룹은
사우디 정부가 신설하는 국영자동차 기업에 주요 주주로 참여해 자동차를 공동으로 생산하고 '대우(DAEWOO)' 브랜드로 판매키로 했다.


3일 재계와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계열인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초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와 국영자동차업체 설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신설 국영차업체에 6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5%를 보유키로 했다. 최대주주인 PIF와 2대 주주로 나서는 사우디 현지업체에 이어 3대 주주가 될 전망이다.


연산 15만대를 초기 목표로 세운 사우디 국영차업체는 수도 리야드에서 북쪽으로 130㎞ 떨어진 수다이르
지역에 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양측은 세부사항을 조율한 후 오는 3월 포스코와 본계약을 마치면 바로 공장
착공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자동차에는 대우 브랜드를 사용하기로 확정했다. 현재로선 '사우디 킹 대우' 라는 이름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현지에서 대우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와 호응이 높아 PIF 측에서 포스코에 브랜드 사용을 줄기차게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그룹은 대우 브랜드 사용에 대한 로열티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의 심장인 엔진은 인도 마힌드라그룹에 팔린 쌍용차에서 댄다. 자동차 설계는 포스코전략펀드가
최대주주로 있는 IT엔지니어링이 맡는다. 대우인터는 자동차 부품을 조달하는 역할이다. 자동차 몸체를 만드는 냉연강은 포스코에서 납품한다.


사우디 정부는 포스코에 '자동차 자급자족타운' 설립도 의뢰했다.수다이르 지역에 포스코의 포항 지곡단지 같은 자족마을을 만들어달라는 것이다. 지곡단지는 수준 높은 주거·문화시설과 포항제철공고, 포항공대 같은 우수한 산학협력 교육기관을 갖췄다. 사우디 고위 관료는 포항 지곡단지를 방문해 포스코 측에 사우디 제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현지 자족마을 설립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3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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