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LG는 벌써 카타르 월드컵… 업계 첫 현지 사무소 개소 2015-03-27


LG전자가 카타르 도하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했다. 카타르 정부 ‘비전 2030’ 정책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등 잇단 호재를 겨냥했다.

LG전자는 이달 초 카타르 도하에 사무소를 마련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19일 밝혔다. 그동안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걸프법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등을 관할했지만 현지에 사무소를 확보하면서 직접 뛰어든 것이다.


LG전자 걸프법인(법인장 김덕영)이 이달 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 업계최초로 현지 사무실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왼쪽에서 두번째 김덕영 LG전자 걸프법인장(상무), 다섯번째 차국환 LG전자 중아지역 대표(전무)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걸프법인><LG전자 걸프법인(법인장 김덕영)이 이달 5일(현지시간) 카타르 수도 도하에 업계최초로 현지 사무실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왼쪽에서 두번째 김덕영 LG전자 걸프법인장(상무), 다섯번째 차국환 LG전자 중아지역 대표(전무)와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LG전자 걸프법인>>



LG전자는 현지 최대 전자유통업체 ‘점보 일렉트로닉스’와 협력, 카타르 시장에서 TV와 생활가전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카타르 국민 브랜드’로 정착했다.


지사 개소는 카타르 시장 잠재성을 겨냥한 선제 조치다. 브랜드 인지도에 기반을 두고 기업 간 거래(B2B) 시장 등 외연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LG전자가 눈여겨보는 건 카타르 정부 비전 2030이다. 오는 2030년까지 경제·사회·인간·환경 네 분야에서
질적으로 고른 성장을 하겠다는 장기 목표다. 카타르는 경제축을 기존 석유자원 중심에서 ICT 기반으로 옮기고 있다. 교육, 의료 등 공공부문에 ICT 적용 기회가 늘어나면서 LG에도 새로운 B2B 사업기회가 열리는 셈이다.


7년 앞으로 다가온 카타르 월드컵도 중요한 ‘큰 장’이다. 카타르 정부는 월드컵을 맞아 290억달러를 투자한다.
토목뿐만 아니라 방송·통신에 기반을 둔 첨단 미디어 기술 확산으로 TV·디지털 사이니지45 등 디스플레이,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와 시스템 등 통신 분야 호황이 기대된다.


LG전자가 자신 있는 에어솔루션 및 에너지 분야에서는 더욱 두드러진다. 카타르 정부가 중동지역에서 열리는
첫 월드컵 특성상 12개 경기장 전체에 대규모 냉방시설을 갖추겠다고 유치 과정에서 공약했기 때문이다. 12개 경기장 전체에 에어컨 등 공조시설 설치뿐만 아니라 태양열을 에너지로 활용할 예정이어서 LG로서는 기술력을 뽐낼 수 있는 큰 호재다.


시장 전망도 밝다. LG전자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중동·아프리카 시장 매출은 지난해 4조5754억원으로 2013년에 비해 8.79% 증가율을 기록했다. 북미(15.87%) 다음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다. 매출 비중도 2013년 7.41%에서 7.75%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김덕영 LG전자 걸프법인장(상무)은 “현지 비즈니스 파트너, 소비자와 직접 교류하기 위해 카타르 사무소를
열었다”며 “LG 최신 제품을 소개하고 카타르에서 더 많은 사업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etnews (2015년 3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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