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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한류] 특수 바늘로 척추·관절 통증 치료… 중동에선 '특급 대우' 받아 2015-04-07
아랍에미리트에 사는 대학생 알 메리 무하마드 살렘(22)은 3주 전부터 한국의 안강병원에서 척추 통증 치료를 받고 있다. 무하마드는 3~4년 전부터 허리의 통증과 함께 등의 척추가 점점 'S'자 모양으로 구부러졌다. 진단
결과 '강직성 척추염'과 '척추측만증' '척추전만증'이었다. 부모는 백방으로 병원을 알아봤지만,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차도가 없었다. 무하마드 가족은 해외의 병원을 소개시켜줄 수 있는지 정부에 문의했고, 안강병원을
추천받아 한국으로 오게 됐다. 무하마드는 특수 바늘을 이용한 'FIMS(투시경하신경유착박리술)'와 운동치료를 받았고, 지금은 통증이 한결 호전된 상태다. 염증 수치도 89㎜/hr에서 정상에 가까운 10㎜/hr로 떨어졌다.




	[의료 한류] 베스트 닥터 안강 병원장
▲ 안강병원 안강 병원장이 난치성 척추질환이 있는 아랍에미리트
환자를 촉진하고 있다. 안강 병원장은 MRI·CT 같은 영상검사를 하기 전 촉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체크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특수 바늘 시술(FIMS), 중동에서 주목

특수 바늘로 척추·관절 질환을 치료하는 FIMS가 중동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FIMS 치료를 받기 위해 안강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 중 과반수가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쿠웨이트 등 중동 사람이다. 2013년에는 외국인 환자
30명 중 19명이, 2014년에는 외국인 환자 114명 중 88명이, 2015년은 3월 기준으로 외국인 환자 24명 중
15명이 중동 환자다.



	[의료 한류] 베스트 닥터 안강 병원장
▲ 앞쪽으로 39도 굽었던 무하마드의 척추(위 사진)는 안강병원에서 치료를 받은지
2주만에 24도로 펴졌고(아래 사진), 통증도 한결 호전됐다. / 안강병원 제공



안강병원은 지난 3월, 중동 쿠웨이트에서 개최된 '한-쿠웨이트 비즈니스 포럼'에 참여해 현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쿠웨이트의 한 의료·제약 그룹 회장은 안강병원 관계자들이 묵는 호텔로 직접 찾아와 그가 가진 한 유명 병원의 지분 50%, 수익 70%를 안강 원장에게 주는 조건으로 의료 기술 협약 체결을 요청했다.


이러한 중동 진출에 대해 안강 병원장은 '와스타'를 성공 요인으로 꼽는다. 와스타는 아랍어로 '관계'라는 뜻이다. 중동은 유대관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어떤 일을 선택할 때 주변 사람들의 추천·입소문을 듣고 결정한다. 안강
병원장은 "3년 전, 목디스크로 고생하던 아랍에미리트의 한 공무원이 한국에 출장을 왔는데, 우리 병원에 와
FIMS 치료를 받았다"며 "그는 목의 통증이 사라지고, 움직임도편해졌는데 그 이후로 입소문이 나 중동 환자들이 제 발로 온다"고 말했다.



◇촉진으로 상태 정밀히 파악

중동 사람들이 안강병원의 치료를 신뢰하는 이유는 또 있다. 바로 '촉진(觸診)'이다. 중동에서는 촉진을 잘 하지 않지만, 안강병원에서는 MRI나 CT, 엑스레이를 촬영하기 전 촉진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진단한다. 통증을
느끼는 근육·신경·관절을 모두 만져보고 신경·근육은 얼마나 긴장했는지, 관절의 위치가 어긋나거나 관절 주변이 두꺼워져 있지 않은지 파악해 환자의 질환에 대해 알려준다. 안강 병원장은 "우리 몸은 모두 연결돼 있기 때문에 관련된 다른 부분도 만져봐야 정확히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몸에 칼 대지 않고 약물도 안 써

FIMS 시술을 할 때는 '뼈 주사'라고 부르는 스테로이드 주사를 쓰지 않는다. 안강 병원장은 "스테로이드는
염증을 줄여주는 효과가 있지만, 당장의 고통을 해소할 뿐 곧 병이 재발하기 쉽다"며 "스테로이드를 쓰지 않는
것을 보고, 몸에 해로운 치료를 하지 않는다며 신뢰하게 됐다는 중동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FIMS 치료는 특수 바늘로 환부를 찔러 자극하기 때문에 몸에 칼을 댈 필요도 없다. 안 병원장은 "평균 3회 정도 FIMS 치료와 함께 자세교육과 운동치료를 병행하면 대부분의 척추·관절 질환이 호전된다"고 말했다.


☞FIMS란

FIMS 치료는 14년 전 처음 개발했다. 두께 1.8㎜, 길이 15㎝의 특수 바늘을 통증이 있는 신경·인대·힘줄 부위에 삽입한 뒤 바늘을 움직여 엉겨 붙은 조직을 분리하고, 긴장된 신경과 주변 조직을 자극해 부드럽게 풀어준다.
이렇게 하면 인체의 자연 치유력이 유도돼,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새로운 조직이 재생되고 염증과 통증이
사라진다.





출처 : 헬스조선 (2015년 4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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