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는 올 상반기 210대의 중고농기계를 해외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년동안 판매한 55대보다 4배가량이 많은 수치다.
9일 농협에 따르면 그동안 국내 중고농기계 시장은 연간 9000대의 중고농기계가 배출됐으나 이중
2800대 가량이 팔리지 않고 대리점의 재고로 쌓였다.
이에따라 농협은 LS엠트론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농기계은행사업을 실시하는 700개 농축협에서
중고농기계를 수집하고 권역별로 4개소의 거점농협을 선정해 해외시장 개척사업을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베트남 수출을 시작으로 12월에는 미얀마·캄보디아·베트남·몰도바로 등에 50대의
농기계를 수출하며 가시적 성과를 얻었다.
특히 올 들어서는 더 적극적으로 중고농기계 수출을 추진해 상반기에만 이집트(135대), 베트남(35대),
오만(13대), 몰도바(4대) 등 총 210대의 중고농기계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고 하반기에도 이집트·오만
등과 175대의 추가 물량에 대한 수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상욱 농협 농업경제대표는 “지역농협에 중개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중고농기계 수집 특별추진을
실시하고 수집 기종에 경운기·지게차를 추가했다”며 “앞으로 지역별 권역회의를 열어 중고농기계 수집을 독려하고 미얀마·중국 공급을 위해 전문업체를 발굴하는 등 중고농기계 수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주간무역 (2015년 7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