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70주년 아모레퍼시픽, 중국 넘어 중동으로 2015-09-10



아모레퍼시픽이 중국을 넘어 중동 시장에도 진출한다. 올해 70주년을 맞아 향후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 시장을 더욱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9일 경기도 오산시에 있는 뷰티사업장에서 창립 70주년 간담회를 열고 아시안 뷰티 크리에이터로서 성장할 전략과 포부에 대해 소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해외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 설화수·라네즈·마몽드·이니스프리·에뛰드 등 5개 브랜드를 중심
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또 현재까지 41%를 차지한 신채널인 면세와 디지털 채널에서 접점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 시장의 면세점 사업을 강화하고 미주·유럽·중동 등 신규 지역 진출에 나선다.


중동 시장 중에서는 내년에 제일 먼저 두바이에 진출한다. 서경배 회장은 "두바이에 이어 중동 시장에서 진출할 국가를 추후 검토해 확대할 것"이라며 "내후년에 진출하게 될 중남미 시장은 아직 1년 정도 시간이 남아 있어
어느 나라에 먼저 진출할지 검토하기 위해 직원들을 파견한 상태"라고 말했다. 


중동은 문화적 특성으로 화장품 회사가 진출하는 것이 어색한 면이 있다. 화장품 회사의 주된 고객층은 여성인데 중동은 많은 여성들이 히잡, 차도르 등 가리개를 착용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 회장은 "실생활에서 아랍 여성들이 매번 가리는 복장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런 문화이기 때문에 더욱 자기 표현을 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주와 유럽 시장에서는 타사 브랜드를 인수해 론칭하는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서 회장은 "구체적으로 인수합병 이야기가 오가는 브랜드는 아직 없지만 계속 자료를 받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위안화 평가 절하 등으로 주춤했지만 꾸준히 매출을 올린 중국 시장에 대한
다지기도 향후 전략 중 중요한 부분이다. 서 회장은 "중국에는 현재 화장하는 인구가 1억5000만명을 넘어 2억명 수준이고 향후 5억명 정도로 오를 것이라고 본다"며 "중국 시장 상황 때문에 현재 영향을 받지 않고 있고 애초에 하던 사업 방향은 그대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전략부문장은 "중국 시장은 아모레퍼시픽의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시장"
이라며 "5개 챔피언 브랜드를 중심으로 고객 접점을 오프라인과 이커머스로 확대하고 중국 시장 전용 상품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시장과 함께 전 세계 도시 중 1000만명 이상인 메가시티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김 부문장은 "전 세계 메가시티의 30%가 동남아시아와 서남아시아에 있다는 점을 봤을 때 기존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 태국 외에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 일간스포츠 (2015년 09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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