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설립한 디지파이코리아(www.digifign.com/)는 위성과 통신하는 안테나를 개발해 전 세계에 인터넷을 제공하는 글로벌 회사이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저궤도 위성으로부터 전파를 받는 안테나를 사용해 핫스팟(WiFi 가능 지역)을 만들고 기지국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통신사업자들과 비교해 설치 비용 1/10밖에 들지
않는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위성을 사용해 전 세계에 고속 인터넷과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지난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이스턴 맹그로브 호텔에서 UAE 최대 벤처 투자기업인 MENA Apps(회장 Abdul Maik Al Jaber)와 총 2억 달러(약 2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양해각서(MOA)'를
체결했다.  

디지파이코리아는 미국 지역에 이어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통신시장을 확보할 최고의 파트너를 만났다.
체결 상대사인 MENA Apps는 UAE 및 중동의 최대 벤처 투자 기업이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앞선 올해 4월 미국 뉴저지 오션카운티, NAPOA 등에서 성공적인 서비스 시연회를 진행한 바 있다. 

이날 MOA 체결식에는 중동과 아프리카 이집트에서 정치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정치인 모하메드 달란(Mohammed Dahlan)이 참석했다. 모하메드 달란은 정치가로서 현재 세르비아, UAE, 이집트 등 중동에서 IT, 방송 통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집트 대규모 방송통신 사업을 준비 중이다. 또한, 그는 아부다비 왕세자인 쉐익 모하마드 빈 자예드 알 나하이안 (Sheikh Mohammed bin Zayed Al Nahyan) 무바달라 국부
펀드 회장의 경제수석 Advisor 등을 맡고 있다. UAE MENA Apps의 압둘 마익 알 자베르(Abdul Maik Al Jaber)는 무하메드 달란의 최 측근으로, 쿠웨이트 최대 통신사인 Zain 그룹의 CEO를 지닌 바 있다.  

이번 MOA 체결은 디지파이코리아의 중동,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시장개척과 MENA Apps의 중동 지역 통신
시장의 독점적 지배 의지에 따른 이해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다. 양사는 60일 이내에 자금집행을 위한 본 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하고 양측 로펌이 본 계약을 위한 초안을 9월 말까지 전달하기로 해 본 계약은 늦어도 10월 중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디지파이코리아는 세계적인 로펌인 레이텀 엔 왓킨스(LATHAM & WATKINS)를
대표 로펌으로 선임하고 이를 진행한다.  

디지파이코리아 한만기 사장은 "이번 MOA 체결을 통해 중동 시장확보를 위한 천군만마의 우군을 만난 셈"이라며 "이번 MOA를 통해 중동 지역을 포함해 디지파이코리아의 우수한 위성통신기술을 세계 널리 알리고 더욱
발전하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UAE MENA Apps의 압둘 마익 알 자베르(Abdul Maik Al Jaber) 회장은 이날 MOA 체결식장에서 "세계 최고의 위성통신기술을 보유한 디지파이코리아와의 협력으로 중동 국가들에게 최고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위성기술은 직선형 전파를 이용하기 때문에 높은 빌딩이나 산으로부터 방해 받을 우려가 컸으나, 디지파이코리아의 위성기술은 안테나와 위성 사이에 위치한 빌딩 투과 가능이 있다. 또한, 지연 없는 비디오 스트리밍이 가능하다. 기존 위성기술은 지상 광대역을 사용한 인터넷보다 위성 인터넷 사용료가 더 비쌌으나, 디지파이
코리아의 경우, 많은 저궤도 위성이 올라가 위성 사용료가 절감되어 비용이 절감됐다. 또한 모든 설치가 4개월
에서 6개월 안에 완료되므로, 1년 안에 상용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디지파이코리아가 출시한 제품들은 SC-G, SC-C, SC-D, HUB 등이 있다.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0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