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쿠웨이트 의사 시험 합격한 한국인 1호 2016-05-10

안강 병원장, 올해 직영병원 설립 "노화방지 특화… 바레인 등 진출도"


 

쿠웨이트에 첫 한국 병원을 여는 안강 안강병원장.
쿠웨이트에 첫 한국 병원을 여는 안강 안강병원장. /안강병원 제공

 


안강(54) 안강병원(서울 강남구) 원장이 지난 2일 쿠웨이트 전문의 의사면허(가정의학)를 받았다. 쿠웨이트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한 한국인 1호. 쿠웨이트에 첫 한국 병원을 개원하기 위한 필수 절차를 통과한 것이다.

"현지 의사 면접관 10명이 응급 진료 상황을 가상해 총 50개 문항을 깐깐하게 묻더군요. 면접관 중 1명이라도 '노(No)' 하면 탈락이라, 미국·영국·독일·레바논 출신 전문의 중 낙방생이 적지 않았습니다."

안 원장은 지난해 3월 박근혜 대통령 중동 4개국 순방 때 경제사절단으로 쿠웨이트에 동행한 뒤로 병원 진출을 준비해 왔다. 현지 병원 법인을 세워 오는 8월 서울로 치면 청담동쯤에 있는 심포니스타일 호텔 6층에 500평(1653㎡) 규모 외래 통증 치료 전문 병원을 연다.

"이제껏 중동에 진출한 한국 병원은 매출에 따라 일정 수수료를 받는 위탁 운영 방식이었어요. 저희는 한국 측이 진료와 경영을, 현지 알아르파지 그룹(정유·건설 사업 등을 하는 대기업)이 투자와 마케팅을 맡게 됩니다."

알아르파지 그룹은 안강병원에 총 800억원을 투자해 2018년 쿠웨이트 시내에 80~150병상 규모 통증·불임·심장외과·성형외과 진료 병원을 확장 설립할 예정이다. 안 원장은 "노화 방지 치료를 특화하려 한다"며 "실력과 열정을 가진 의료진을 꾸려 아랍에미리트·바레인 등에도 진출하고, 중증 환자 국내 유입 치료 같은 2차 효과도 꾀하겠다"고 했다.


출처 : 조선닷컴 (2016년 5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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