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지역동향

알제리 국내정세대외관계 주간동향 (2019.02.25-03.03) 2019-03-05

1. 국내정세

 

 . 2019년 대선 동향 : 부테플리카 대통령 5선 출마 강행

 

   3.1(전례 없는 대규모 시위가 수도 알제를 포함하여 전국에서 전개되는 등 5선 반대 여론이 점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24(이래 검강검진 차 제네바 병원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후보 등록 마감일인 3.3(오후 6시경 자알란(Abdelghani Zaalane) 신임 선대위원장*을 대리로 하여 헌법위원회에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대국민 서한을 발표함.

 

    대통령은 3.2.(셀랄 총리를 선대위원장직에서 전격 해임하고자알란 공공사업·교통부 장관(54)을 신임 선대위원장에 임명하였으며, 3.3(테마르(Abdelwahid Temmar) 주택·도시계획·도시부 장관을 임시 공공사업·교통부 장관에 임명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3.3. 대국민 서한에서 대선 직후 국민회의를 개최하여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개혁 방안을 논의하고동 회의에서 본인의 불출마를 전제로 예정보다 앞서 차기 대선 일자를 확정하고개헌을 통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

 

   일부 언론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리 제출의 적법성*에 대한 논란과 함께 대통령의 직무수행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증폭될 것이라고 전망

 

    * <Liberte>紙는 3.3(헌법위원회 홈페이지에 같은 날 오전까지 대선 출마 희망자가 직접(depose par...le candidaten personne후보 신청서를 제출하여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었으나그 이후 직접이라는 문구가 삭제되었다고 보도

 

  ㅇ 한편, 3.3(오후 3시까지 게디리(Ali Ghediri) 前 육군소장을 비롯하여 군소정당 대표 및 무소속 후보 총 6명이 후보자 등록 신청서를 제출했으며주요 야권인사인 하눈(Louisa Hanoune) 노동당(PT) 대표벤플리스(Ali Benflis) Talaie El-Hourriyet 당 대표(前 총리), 마크리(Abderrezak Makri) MSP 당 대표는 대선 보이콧과 함께 불출마를 선언함.  

 

 부테플리카 대통령 5선 반대 시위 동향

 

   2.22(시위 이래 각계각층으로 대통령의 5선에 반대하는 평화 시위가 확산되고 있으며프랑스(파리마르세유툴루즈리옹 등), 캐나다(몬트리올), 스위스 등 해외에서도 알제리 재외국민들을 중심으로 5선 반대 시위를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음.

   

   특히변호사대학생기자들을 중심으로 5선 반대 시위가 조직화되고 있으며평화시위에 대한 자신감으로 젊은 남성 중심에서 여성장년가족단위로까지 시위 참가자 저변이 지속 확대되고대체적으로 축제 분위기 속에서 시위 진행

 

     2.22(시위 당시에는 라디오 및 TV 방송에서 시위에 대한 보도가 일체 이루어지지 않았으나, 2.26()부터 국영 라디오, 3.1()부터 TV에서도 시위에 대해 보도

 

   3.1(무슬림 예배 후 전국적으로 진행된 두 번째 대규모 시위에는 알제 지역에서만 약 80만 명*오랑州콘스탄틴州안나바州 등 북부 주요 도시와 타만라셋(Tamanrasset)가다이아(Ghardaia)州 사막지역 등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시위에 참가함.

 

    온라인 언론사 <TSA> 3.1(경찰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인용하여 보도

 

   베두이(Noureddine Bedoui) 내무부 장관은 3.1(저녁 알제 Mustapha 국립병원을 방문전반적으로 평화시위가 진행되었지만 경찰이 일부 시민들과의 대치 상황에서 최루탄과 물대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언급

 

   보건부는 3.2(성명을 통하여 전국적으로 183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이 사망*하였으며부상자 대부분은 퇴원하였지만 5명이 아직 입원 치료 중(이 중 1명은 위중)이라고 밝혔으며경찰청은 알제에서는 공공·사유 재산을 훼손한 시민 45명을 검문하였다고 발표

 

    동 사망자(Hassan Benkhedda) 1958-1961년 간 임시정부 대통령을 지낸 Benyoucef Benkhedda의 아들(56)로 사인은 심장마비로 추정

 

  ㅇ 우야히아 총리는 2.25(하원에서 정부 성과보고·정책 발표 계기 5선 반대 시위와 관련헌법은 시민들이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보장하지만탈선으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함.

 

   이에 대해 언론(El Watan, Liberte)들은 총리가 2.25(평화적 시위를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 민심을 달래려고 했으나, 2.28(질의응답 계기 일부 시민들이 경찰에서 장미를 주는 모습이 아름다웠지만 시리아 내전도 장미로 시작된 것으로 기억된다고 언급하여 오히려 민심을 자극*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분석

 

    * 3.1. 일부 시위 참가자들은 알제리는 시리아가 아니다라고 구호를 외치며 우야히아 총리의 사퇴를 촉구

 

  ㅇ 한편가이드 살라(Ahmed Gaid Salah) 합참의장 겸 국방부차관은 2.26(타만라셋(Tamanrasset)州를 방문하여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척하는 익명의 선동자들이 알제리인들을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에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함.

 

   동 합참의장의 강경 발언 일부가 이후 국방부 공식 발언문에서 삭제 편집되자 일부 언론은 시위 여론을 의식하여 자체 검열을 진행한 결과라고 분석하고 정권 내부에서도 균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

 

 우야히아 총리하원에서 정부 성과·정책 기조 보고서 발표(2.25.)

 

  ㅇ 우야히아 총리는 2.25(하원에서 정부 성과·정책 기조 및 대통령의 4선 임기 및 전 임기 성과 보고서를 발표하였으며, 2.26()-28(동 보고서에 대한 토의 및 질의응답 세션이 진행됨.

 

   총리는 2.25(발표에서 대통령은 4선 임기(2014-2018 2014.4월 취임 당시 약속하였던 개혁을 거의 대부분 달성하였으며정부는 경제 부문에서도 2014년 유가 폭락 이후 석유·가스 외 산업 성장을 주도하여 유가 폭락이 국가 재건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치하였다고 언급

 

   또한 정권의 연속성이 이러한 성과를 가능하게 하였다고 강조하면서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국민회의를 개최하여 알제리가 당면한 경제 다변화 등 도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경제사회 관련 토론을 위한 플랫폼을 제공하고알제리 국민들은 이를 통하여 발전을 위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ㅇ 일부 원내 야권 정당(FFS)는 발표를 보이콧 하고 의회에서 연좌농성을 벌였으며이 외 원내 야권 정당(노동당, MSP, 문화민주주의회의, El-Adala)등도 우야히아 총리가 대통령의 5선 캠페인을 위하여 과장된 성과보고를 하였으며대선은 정권 연장을 위한 겉치레뿐이라고 비판함. 

 

2. 대테러 활동

 

 ㅇ 테러리스트 2명이 2.25(타만라셋(Tamanrasset)州에서 알제리군에게 투항하였으며동 테러리스트들은AK 소총 2, BM-21 포탄 2, SPG-9 반자동포용 로켓 2수류탄 180탄알 2257발 등이 보관되어 있던 무기보관소 위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 

 

  ㅇ 알제리군 분견대는 2.26(타만라셋州에서 14.5mm 중기관총 1, FMPK 기관총 1포탄 20발 등이 보관되어 있던 무기보관소를 발견하여 제거함. 

 

  ㅇ 알제리군 분견대 연합은 3.2(므실라(MSila)州와 오랑州에서 작전을 진행하여 테러리스트 지원단체 소속원 2명을 검거함.

 

3. 대외관계

 

 벤살라 상원의장「제1 EU-아랍연맹 정상회의」 참석(2.24.-25.)

 

  ㅇ 벤살라(Abdelkader Bensalah) 상원의장은 부테플리카 대통령을 대신하여 2.24()-25(이집트 Charm El-Cheikh에서안정을 위한 투자를 주제로 하여 22개 아랍연맹 회원국, 28 EU 회원국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 EU-아랍연맹 정상회의」에 참석함.

 

   동 상원의장은 EU와 아랍연맹이 상호 존중과 내정불간섭 원칙을 바탕으로 각국의 주권을 존중하며 협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한편갈등과 테러리즘 대응무기확산방지를 위한 전략대화 실무 그룹 등 아랍연맹과EU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강화하고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

 

   알제리는 팔레스타인시리아예멘 등 역내 갈등 해결을 위한 유엔의 노력을 지지하고이를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강화를 촉구하여 왔다고 강조

 

   또한 테러리즘과 극단적 폭력주의는 역내 불안정으로부터 기인하는 국제조직범죄해외테러리스트들의 귀환 등과 연관성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양자·다자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

 

   아울러알제리는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도전 과제 극복석유 시장의 안정을 위한 개발 문제 해결과학·기술 발전에 대응유럽에 정착한 아랍 이민자들의 권리와 안전 보장 등을 위해 정치·안보·경제·사회·문화·과학 부문에서 다양한 협력에 대한 전략적인 비전이 설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언급

 

  ㅇ 한편벤살라 상원의장은 동 계기 튀니지 Essebssi 대통령레바논 Hariri 총리와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하여 협의하였으며스페인 Borrell 외교·EU부 장관과는 공통 관심사인 시리아와 리비아 정세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함.

 

 . Inhofe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서부 사하라 난민 캠프 방문(2.24.)

 

   Inhofe 미국 상원 군사위원장은 미국 의회 대표단과 2.24(알제리를 방문하여 우야히아 총리를 예방하고,남부 틴두프(Tindouf) Chahid El-Hafedh 서부 사하라 난민 캠프를 방문하여 Ghali 서부 사하라 대통령을 예방함.

 

   - Inhofe 위원장은 대규모 미국 대표단의 방문이 서부 사하라인들에게 격려가 될 것이며트럼프 대통령과 서부 사하라인들이 자유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이들을 위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하여 방문하였다고 설명

 

 「제38차 아랍여성위원회 회의」 알제에서 개최(2.24.)

 

  ㅇ 주재국 에달리아(Ghania Eddalia) 국민연대·가족·여성부 장관은 2.24(알제에서 아랍연맹의 주최로 여성 자립을 위한 사회 보호를 주제로 개최된 「제38차 아랍여성위원회 회의」를 주재함.

 

   에달리아 장관은 동 회의가 유엔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어젠다 2030>과 아랍연맹 결의에 따라 아랍여성의 해방을 위한 협력 강화를 비롯하여 참여국들이 의견을 교환하고 동 분야 성공 경험을 공유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언급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차별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야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특히 역내에서 발생한 전쟁과 그 이후 상황에서 여성 보호를 위한 메커니즘을 구축하여야 한다고 부언

 

 메사헬 외교부 장관라디오 인터뷰에서 역내 협력 정책 기조 발표(2.26.)

 

  ㅇ 메사헬(Abdelkader Messahel) 외교부 장관은 2.26(라디오 인터뷰에서 AU, UMA(아랍마그레브연합재활성화 등에 대한 역내 협력 정책 기조를 발표함.

 

  ㅇ (-튀니지-이집트 3자 장관회담역내 안보와 테러리즘의 확산은 알제리튀니지이집트의 공통 관심사이며, 3국은 3.5(카이로에서 리비아말리 문제 해결과 역내 공통 대응 과제에 대하여 협의하기 위하여 회담을 가질 계획임.

 

   알제리는 리비아 문제에 대하여 내정불간섭 원칙이 준수되어야 하며군사적 개입이 아닌 당사자들간 협상을 통해 UN 로드맵에 따라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는 입장 견지

 

  ㅇ (UMA 재활성화알제리는 UMA 활동 재개를 통한 역내 경제 통합을 지속 촉구할 것이며, 2.28(튀니스에서 개최되는 UMA 식량안보 위원회 회의는 비공식적으로나마 UMA 활동 재개를 촉구할 기회가 될 것임. 

 

   어업농업산업 등에서 마그레브 국가들은 많은 협력 기회를 가지고 있으며동 회의에서 알제리는 마그레브 지역 경제 협력 방안을 제시하고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

 

  ㅇ (유엔 안보리 개혁유엔 안보리에서 아프리카 국가들의 참여가 확대될 필요가 있으며지난번 AU 정상회의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중 2개국이 아프리카 국가이어야 한다는 아프리카의 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음.

 

  ㅇ (서부 사하라 문제너무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서부 사하라 문제를 UN 틀 내에서 해결하기 위하여 미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두 분쟁당사자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보며알제리는 이웃 국가로서 UN의 노력에 동참하나 모로코가 주장하는 것과 같이 분쟁의 당사자로서 개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함.








주알제리대한민국대사관에서 작성한 자료입니다.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요르단 주간 경제 동향 (2019.03.03-03.07)
다음글 다음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