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국내정세
가. 2019년 대선 동향 : 정권의 유화책 제시에도 불구, 4선 연장 반대 여론 지속
ㅇ 라마므라(Ramtane Lamamra)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베두이(Noureddine Bedoui) 총리는 3.13(수), 3.14(목) 1년 내로 대선이 진행될 것이며 신규 내각에 청년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하였으나 전국적으로 수천만 명이* 3.15(금) 대통령 임기 연장 반대 시위에 참여하는 등 4선 연장 반대 여론이 유지되고 있는 추세임.
* 민영 일간지
- (개각) 베두이 총리는 3.14(목) 라마므라 부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신규 내각을 수일 내로 행정전문가(technocrate)들을 중심으로 구성할 것이라고 언급하고, 부총리는 3.13(수) 라디오 인터뷰에서 많은 장관들을 여성, 청년 등 신인으로 교체할 것이며, 이미 야권 인사들에게 장관직을 제안하였다고 설명
- (국민 회의) 라마므라 부총리는 3.13(수)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국민 회의를 통한 개헌 및 새로운 시스템 구축을 직접 주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였으며, 베두이 총리는 3.14(목) 기자회견에서 신규 내각이 취임 즉시 국민 회의 준비를 시작할 것이라고 언급
- (헌법 기관 정상 운영) 라마므라 부총리는 3.13(수) 대통령과 모든 정부 인사들이 정상적으로 직을 수행하고, 의회 또한 평상시대로 운영되어 국정운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언급
- (대통령의 임기 연장에 대한 법적 근거) 라마므라 부총리는 3.13(수) 법에는 명문화 되지 않은 사항이 있으나, 법이 개혁을 추진하려는 국민들 사이에 벽을 쌓기 보다는 화합의 도구로 쓰여야 한다고 하고, 대선 연기는 안정 유지를 위한 선택임을 강조하면서, 대통령이 직을 단지 몇 달 연장하는 것인바, 국민들에게 진정하여 달라고 촉구
ㅇ 야권은* 자발라(Abdallah Djaballah) 이슬람 정당 대표 주도로 3.13(수) 개최된 회의에서 공동 발표문을 통하여 4선 연장을 위한 로드맵일 뿐인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한다고 선언함.
* 벤플리스(Ali Benflis) Talaie El-Hourriyet 당 대표(前 총리), 인권운동가 부샤쉬(Mustapha Bouchachi), 라하비(Abdelaziz Rahabi) 前 공보부 장관, 헌법학자 베나부(Fatiha Benabou), 前 이슬람구국전선 지도자 게마지(Kamel Ghemazi)와 제디(Ali Djeddi) 등 참석. MSP, 노동당, 문화민주주의회의(RCD)는 불참
ㅇ 사디(Said Sadi) 前 문화민주주의회의(RCD) 당 대표는 3.13(수)
ㅇ 민영 일간지
- 또한 군부 내에서도 대통령이 사임하여 여론을 잠재우기를 원하고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도 의견이 나뉘고 있어,베두이 총리와 라마므라 부총리가 대통령의 제안을 지지하는 세력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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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3.15(금) 4차 시위 개최 및 관련 동향
ㅇ 대통령의 3.11(월) 5선 포기 발표 이후 학생, 변호사 외에도 교사, 법관, 장애인, Sonelgaz 등 공기업 노동조합들이 주중 시위를 진행하였으며, 3.15(금)에는 알제에서 100만 명 이상*, 전국적으로 최대 2,000만 명이3.15(금) 대통령의 임기 연장을 반대하는 4차 시위에 참여함.
- 시위자들은 대통령 즉각 사임, 시스템 퇴출을 요구하였으며, 주재국 주요 언론(El Watan, Liberte)들은 국민이 대통령의 3.11(월) 제안을 신랄하게 비난한 것이라고 평가
* 주요 언론은 알제에서 100만 명 이상, 티지우주(Tizi Ouzou)에서 100만 명 이상, 베자이아(Bejaia)에서는 50만 명 이상이 시위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콘스탄틴, 세티프(Setif), 바트나(Batna), 안나바(Annaba) 등 동부 대도시에서 시위 규모가 두 배로 증가하였고, 가다이아(Ghardaia), 타만라셋(Tamanrasset) 등 남부 사막지역에서도 시위 규모가 증가하였다고 보도
- 경찰청은 3.15(금) 성명을 통하여 알제에서 시위가 끝날 무렵 공공기물 훼손, 절도 등으로 75명을 연행하였으며, 경찰 11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
- 대통령 즉각 퇴진 외에도 일부 시위자들은 베두이 총리, 라마므라 부총리, 브라히미(Lakhdar Brahimi)** 前 외교부 장관과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이 내정간섭을 하였다고 비판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행진
** 주재국 주요 언론(El Watan, Liberte, TSA)들은 대통령이 국민 회의 개최 시 브라히미 前 외교부 장관을 의장으로 지명할 것이라고 보도하였으며, 브라히미 前 장관은 이에 대하여 3.13(수) TV 인터뷰에서 의장직 제안을 받은 적이 없지만, 이러한 제안을 받을 경우 국익을 고려한다면 거절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음.
ㅇ 벤플리스(Ali Benflis) Talaie El-Hourriyet 당 대표는 3.16(토) 성명을 통하여 3.15(금) 국민들이 대규모 시위를 통하여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였다면서, 4선 연장을 위한 술수를 쓰고 있는 헌법외적(extraconstitutionnelles) 세력 및 대통령이 즉각 퇴진하는 것만이 위기를 해결할 수 있다고 언급함.
ㅇ 하눈(Louisa Hanoune) 노동당(PT) 대표는 3.16(토) 발표문을 통하여 대통령실이 국민의 요구에 응답하여 대통령의 4선 만기 시점(4월 말) 퇴임, 현 내각의 총 사임, 의회 해산을 발표하여야 한다고 주장함.
- 또한 학생, 노동자, 퇴직자 등 사회 계층별 국민 위원회를 조직하여 개혁을 위한 토론을 진행하고, 위원회별로 의원을 선출하여 개헌 의회를 구성하여야 한다고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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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연립집권당 FLN 내 분열 조짐 심화
ㅇ 일부 언론은 많은 FLN 당원들이 3.15(금) 시위에 참여하였다고 보도하는 등 연립집권당 FLN 내에서도 4선 연장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언론(TSA)은 당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내부 권력 다툼 또한 심화되었다고 보도함.
※ 대통령의 3.3(일) 5선 후보자 등록 신청서 제출 이후 3.6(수)까지 하원의원, 주의원 등 FLN 당원 약 12명이 당에서 탈퇴하였으며, 밀라(Mila)에서는 FLN 지부가 3.15(금) 일부 시위자들을 주도하여 행진
- FLN 소속 아미레쉬(Nadir Amireche) 콘스탄틴 주의회 의장은 3.16(토) 탈당하였으며, FLN 소속 당원 아바다(Abdelkrim Abada)는 3.7(목) 당 지도위원회 위원으로 임명되자마자 위원회를 탈퇴하고, 3.13(수) 온라인 언론사
ㅇ 한편, 부샤렙(Mouad Bouchareb) FLN 지도위원회 조정자는 3.16(토) 당 지도위원회 회의에서 중앙위원회 회의 대신 모든 당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특별 회의를 개최하고, FLN 지도부의 적법성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발표함.
* 부샤렙 지도위원회 조정자는 2018.11.25.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FLN 모든 기관을 해산하고 이를 대신할 최고결정기관인 지도위원회를 신설한다고 발표하였으며, 이에 대하여 일부 FLN 당원들은 당 내규상 당 회의(congres)가 당 내 최고결정기관인바 규정에도 없는 지도위원회를 신설하는 것은 적법하지 않다고 비판한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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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대테러 활동
ㅇ 알제리군 분견대는 3.12(화) 바트나(Batna)州에서 테러리스트 사격진지 4곳을 발견하여 제거함.
ㅇ 아울러 알제리군 분견대는 3.12(화) 아드라(Adrar)州 접경지대에서 106mm 대포 1문, 12.7mm 기관총 1정, FMPK 기관소총 1정, AK 기관단총 1정, Simonov 반자동소총 1정, 저격소총 1정, SPG-9 반자동포용 로켓 2개, 지뢰 79개, 탄알 602발 등이 보관되어 있던 테러리스트 무기보관소를 발견하여 제거함.
ㅇ 또한 알제리군 분견대는 3.13(수) 티파자(Tipaza)州에서 테러리스트 사격진지 1곳과 사제폭탄 4개를 발견하여 제거함.
3. 대외관계
가. 말리 Camara 외교부 장관, 알제리 방문(3.17.)
ㅇ 말리 Camara 외교부 장관은 3.17(일) 알제리를 공식 방문하여 베두이 총리를 예방하고, 라마므라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면담을 가짐.
- Camamra 장관은 양국이 수백년간 이웃이자 공동운명체로서 서로에 대한 강한 연대의식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평화와 화합을 위한 말리 협정 이행을 위한 알제리의 노력에 사의를 표명
- 라마므라 부총리는 서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부테플리카 대통령과 말리 Keita 대통령이 범아프리카주의를 위하여 함께 노력하여 왔고 아프리카 국가 간 교류와 양국 관계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
나. 라마므라 부총리, 러시아 Lavrov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 예정(3.19.)
ㅇ 러시아 Zakharova 외교부 대변인은 주재국 라마므라 부총리가 3.19(화) 러시아를 방문하여 Lavrov 외교부 장관과의 면담을 가질 계획이라고 발표함.
- 동 대변인은 라마므라 부총리로부터 알제리 대선 연기에 대하여 직접 설명을 듣기를 희망한다고 언급
※ Zakharova 대변인은 3.12(화) 러시아 잡지와의 인터뷰에서 알제리 정세는 우방국인 알제리의 내부적 문제이며, 국민 간의 대화를 통하여 문제가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바 있음.
다. 유엔, 알제리를 「서부 사하라 라운드 테이블」에 이웃 국가 자격으로 초청
ㅇ Kohler 유엔 서부 사하라 특사는 3.12(화) 알제리를 이웃 국가 자격으로 3.21(목)-22(금) 스위스 제네바 인근Bursins에서 개최될 「제2차 서부 사하라 라운드 테이블」에 초청함.
※ 알제리는 2018.12.5. 「1차 서부 사하라 라운드 테이블」 에도 이웃 국가 자격으로 참석한바 있음.
라. 알제리, 뉴질랜드 모스크 테러 규탄(3.15.)
ㅇ 주재국 외교부는 3.15(금) 성명을 통하여 같은 날 발생한 뉴질랜드 Christchurch 모스크 2곳을 상대로 한 테러를 강력하게 규탄함.
- 사망자들의 가족과 친지들에게는 연대 의식을 표하는 한편, 광신적인 극단주의자들의 테러를 방지하기 위하여 차별과 증오를 조장하는 담론에 대응하여야 한다고 강조
주알제리대한민국대사관에서 작성한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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