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2022카타르 월드컵, 공동개최 추진…인판티노 회장, 쿠웨이트·오만 답사” 2019-03-07

AP “걸프지역 평화 기대” 

국제축구연맹(FIFA)이 카타르가 단독으로 유치한 2022년 월드컵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의 공동개최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AP통신은 7일 오전(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지난달 쿠웨이트와 오만 현장 답사를 마쳤다”면서 “인판티노 회장은 쿠웨이트와 오만을 카타르와 함께 2022년 월드컵 공동개최국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애초 카타르는 5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2022년 월드컵을 치를 계획이었다”며 “그러나 인판티노 회장은 2022년 월드컵부터 본선 48개국 참가를 구상하고 있고, 이렇게 된다면 카타르 단독으로 월드컵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쿠웨이트와 오만은 공동개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동 개최국이 되면 본선에 자동출전하기 때문이다. 카타르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이집트 등 4개국과의 관계가 악화했다. 4개국은 카타르가 테러 조직을 지원하고 있다는 이유를 내세우면서 2017년 6월 일방적으로 카타르에 단교를 선언했다. AP통신은 “쿠웨이트와 오만은 외교 문제를 되레 공동개최의 지렛대로 삼고 있다”면서 “공동개최가 걸프 지역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논리를 펼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FIFA는 2017년 1월 2026년 월드컵 본선 진출국을 현행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리기로 했으며, 인판티노 회장은 48개국 체제를 4년 앞당기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2022년 월드컵 본선 48개국 출전 여부는 다음 달 열리는 FIFA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김성훈 기자 powerkimsh@munhwa.com 







출처 : 문화일보 (2019년 03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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