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더믹(대유행)으로 중단시켰던 상시 성지순례(움라)를 다음 달부터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AP,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 내무부는 다음 달 4일부터 움라를 재개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1단계로 10월 4일부터 하루 6천명의 시민과 국내 거주자에게 움라가 허용된다"며 "외국 거주자는 1일 허용 인원을 2만명으로 늘릴 예정인 11월 1일부터 순례에 동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무부는 이어 코로나 19 팬더믹의 위협이 사라져야만 상시 성지순례 제한도 완전히 풀릴 것이라고 부연했다.
움라는 연중 시기를 정하지 않고 행하는 성지순례로 이슬람력 12월에 행해지는 정기 성지순례(하지)와 구별된다.
사우디 정부는 올해 코로나 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지난 3월부터 상시 성지순례를 중단시켰고, 하지 성지순례 규모도 대폭 축소했다.
하지에는 매년 수백만 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참석하지만, 올해 참석자는 1만명 미만으로 사상 최소였다.
다행히 올해 하지 행사와 관련해 코로나 19 감염 또는 전파 사례는 없었다고 보건 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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