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나라 전체가 박물관… ‘신화의 땅’ 요르단 2014-12-29
마치 과거로 돌아간 듯 시간이 멈춘 나라. 오래된 도시마다 수천년 전 이야기가 마치 어제 일처럼 새겨져 있는
신화와 역사의 땅, 나라 전체가 박물관인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로마 유적지를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제라시에서 세계에서 가장 해발이 낮은 바다 사해, 기름과 맞바꾼 바다 알아까바까지 작은 땅 안에 무수한
이야기가 담긴 신비의 나라이기도 하다. EBS ‘세계테마기행’은 29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매일 저녁 8시50분
‘낯선 시간으로의 초대, 요르단’을 방송한다. 29일에는 1부 ‘잃어버린 도시, 페트라’편이 방송된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페트라는 요르단의 고대 유적이다. 바위로 깎아 만든 암벽에 세워진 도시로 이곳의 구불구불한 좁은 협곡 ‘시크’를 지나면 그 끝에 ‘알카즈네흐’가 나온다. 알 카즈네흐는 ‘보물창고’라는 뜻이지만,
실상은 나바테아 왕의 무덤이다. 퍼즐을 맞춰 놓은 듯 협곡 안에 딱 맞게 깎아 만든 알카즈네흐를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이 벌어지며 웅장함에 숨이 멎는다. 낙타를 따고 페트라의 웅장한 장관을 만나본다.


페트라는 세계 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요르단의 고대유적이다. 바위로 깎아 만든 암벽 사이로 고대의 신비가 살아 숨 쉰다. EBS 제공
 

요르단의 그랜드캐니언이라 불리는 ‘무지브 자연보호구역’의 험난한 트레킹 코스도 찾는다. 이 구역엔 수많은
건천이 있는데 ‘와디 자르까 마인’은 그 중에서도 아름답기로 소문난 숨겨진 보물이다. 아찔하게 솟아있는 협곡 아래에 거센 물살을 이겨내며 머리 위에 아슬아슬하게 협곡 사이에 걸쳐있는 바위와 장쾌한 물살을 뿜어내며
위엄을 자랑하는 폭포까지 마음마저 시원해지는 짜릿한 트레킹을 카메라를 따라 함께 가본다.


 
요르단에서 빠질 수 없는 사람들인 아랍계의 유목민인 베두인도 만나본다. 그들의 주식인 화덕에서 굽는 빵인
‘슈라끄’는 작은 반죽을 손으로 몇 번 척척 밀어주면 금세 보름달 같이 커지는데 양고기와 함께 먹는 슈라끄는
사막에서 세상 그 무엇보다도 값진 음식이다. 베두인들과 함께 요르단의 맛에 빠져본다.





출처 : 세계일보 (2014년 1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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