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동향

'이라크 영년'부터 '편지'까지, DMZ영화제 수상작 공개 2015-09-25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 수상작 9편이 공개됐다.


지난 17일 개막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24일 폐막했다.


경쟁부문 최고 영위인 국제경쟁 대상 '흰기러기상'은 이란의 압바스 파델 감독의 영화 '이라크 영년'이 차지했다. 5시간 34분이나 되는 러닝타임 동안 감독이 직접 본인의 가족을 대상으로 미국 침공 전과 후의 이라크 일상의
연대기를 1, 2부로 나누어 보여준다. 감독의 조카인 12살 소년의 폭력적인 죽음으로 끝이나 보는 이로 하여금
전쟁과 폭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대작이다.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 특별상은 레바논의 아크램 자타리 감독의 '28일의 밤과 시'가 받았다. 영화는 1953년
레바논에서 문을 연 세헤라자드 사진관에 보관된 아카이브 자료에 대한 탐구라 할 수있다. 영화는 사진과 8mm 필름으로 기록된 익명의 사람들과 카세트에 녹음된 노래들, 그리고 엘 마다니의 자전적 이야기로 구성됐다.


올해 신설된 아시아경쟁부문 아시아 시선상에는 일본의 이안 토마스 애쉬 감독의 '-1287'이 수상했다.


한국경쟁부분에서는 최우수상에 이현정 감독의 '편지'와 심사위원 특별상에 이영 감독의 '불온한 당신'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편지'는 16분의 짧은 단편 다큐로 이주여성에 대한 이야기를 독특하게 담아낸 미학적인 작품
이다. 올해 영화제 폐막작으로 상영했다.



지난 2011년부터 청소년 심사단이 직접 뽑아 더욱 의미가 깊은 청소년경쟁부문 최우수상은 고3병의 시발점은 무엇인지를 찾아보는 '시발.'이 받았다. 우수상을 수상한 '599.4km'는 세월호 사고를 고등학생의 시점으로 바라 본 작품이다. 


올해 신설된 또 하나의 부문인 용감한 기러기상은 경쟁과 비경쟁에 상영된 한국 다큐멘터리 작품 중 주제 및
메시지뿐만 아니라 영화적 실천으로써 용기와 신념을 보여준 작품에 주어지는 상인데, 첫 수상의 영예는 한국 쇼케이스 섹션에 상영된 '서른 넷, 길 위에서'가 차지했다.  


마지막으로 국제경쟁 및 한국경쟁부문 상영작 중 최고관객평점을 기록한 작품에게 수여되는 관객상은 지난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받았던 부문이라 관심이 모아졌는데, 수상의 영예는 위안부 문제를 다룬 경순 감독의 '레드마리아2'가 차지했다. 


출처 : 마이데일리 (2015년 0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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