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아랍영화제는 서울과 부산에서 동시 개최됨에 따라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각각 타그리드 아부엘하산 감독과 관객들의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이집트 영화의 엄격한 검열, ‘나와라의 선물’의 배경인 된 이집트 혁명, 여성 감독으로서 삶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아랍 영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아랍 영화제 후반에도 풍성한 프로그램이 남아있다.
주목받는 부대행사로 ‘용서받지 못한 자’ 상영 후 메르작 알루아슈 감독과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이 영화는 칸국제영화제 유로파시네마레이블상을 받은 작품으로 폭력과 비밀, 조작으로 가득한 출구 없는 수렁으로 빠지게 된 남자의 삶을 밀도 있게 그리고 있다.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와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다하지 못한 영화 제작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의 궁금증을 풀어줄 아라비안 씨네토크에서는 아랍 전문가가 아랍 영화 속 아랍 세상에 대해서 알려주는 시간을 가진다.
1990년대의 알제리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괴물들의 시간’을 통해 알제리의 어제와 오늘의 모습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가자 지구에서 산다는 건 어떤 의미인지 가자 지구 미용실을 배경으로 한 ‘데그라데’를 통해 이야기를 나눈다.
또 현대 아랍의 가족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천국의 경계’ 상영 후에는 마인드프리즘 김미성 대표와 태준식 다큐멘터리 감독을 초청해 삶을 뒤흔드는 죽음, 그리고 남겨진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영화 상영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낯선 아랍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제5회 아랍영화제는 6월 1일까지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동시에 만나볼 수 있다.
출처: NEWSIS부산(2016년 5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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