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온라인 결제 서비스 도입 추진…이커머스 활성화 기반 확대 중 2020-01-04
최근 중국 관광객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모로코가 중국인에게 익숙한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지불방법 개선을 통한 관광수입 확대 및 전자결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KOTRA의 ‘모로코, 알리페이(Alipay) 도입 추진’ 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모로코의 9개 은행에 의해 공동 설립돼 전자결제, 이커머스 등 금융 인프라 분야에 특화된 CMI사가 Africa Pass와 손잡고 중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결제 서비스인 알리페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모로코, 온라인 결제 서비스 도입 추진…이커머스 활성화 기반 확대 중


2016년 7월 모로코 비자 면제가 적용되자 중국 관광객이 연간 2만 명에서 18만 명(2018년 기준)으로 대폭 증가했으며, 2021년에는 약 5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18년 기준으로 중국 관광객의 평균 카드사용액은 약 300달러로 타국 관광객 대비 65%가 높아, 알리페이 도입 시 현지 카드 사용액 및 관광 수입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다.

CMI의 CEO Mikael Naciri에 따르면 알리페이 도입 시 기존 신용카드 수수료인 2.5%보다 낮은 1.8%가 적용돼 상점 등 판매자 입장에서도 혜택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모로코 이커머스 시장은 인터넷 환경 및 휴대폰 보유율 대비 시장 규모가 크지 않다. 최근 4G의 성공적 시행 등 아프리카 대륙에서 매우 양호한 인터넷 환경을 보유했고, 휴대폰 이용자가 인구 대비 130% 수준으로 보급률이 매우 높지만, 이커머스 시장 규모는 GDP의 0.4% 수준인 약 7억3천만 달러로 매우 낮은 수준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현금 보유를 선호하는 모로코 사람들의 은행계좌 보유율이 전체 인구의 약 34% 수준으로 낮아 온라인 결제에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문화적으로 물건 구입 시 직접 보고 테스트 하기를 선호하고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신뢰 부족, 사기 위험 등에 대한 인식으로 인해 아직은 이커머스의 본격적인 활성화가 더딘 상황이다.

다만 최근 휴대폰 요금을 비롯해 전기, 수도료 등 반복적이고 정해진 공공요금 등은 과거 지불방식에 비해 온라인 결제로 점차 대중화되고 있고, 금융권과 연계한 온라인 결제 인프라 구축 확충에 따라 온라인 지불가능 서비스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여서 향후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된 결제방식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KOTRA의 나범근 모로코 카사블랑카 무역관은 ‘모로코 정부는 2024년까지 모바일 결제 이용자 600만 명, 거래규모 1억6천만 달러 등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알리페이 도입에 따라 모바일 결제 시스템에 대한 노하우 및 기술이 축적되고, 편리성이 확산되면 이커머스 활성화를 위한 기반이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모로코는 제조 기반이 부족해 일찍부터 수입이 활성화된 국가다. 수입업체의 권한과 영향력이 매우 커 공급업체 간 경쟁이 치열하고 중간 마진도 높다’면서 ‘수입업체를 통한 진출 외에도 신규 소비재 진출의 경우는 온라인 사이트 구축을 통해 마케팅, 결제, 유통을 통합한 진출 방식이 유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출처 산업일보 (2020.1.4.)

http://www.kidd.co.kr/news/213279

첨부파일
관련 첨부파일이 없습니다.
이전글,다음글
이전글 아프리카와 유럽의 가교! 카사블랑카로 명성
다음글 다음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