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조업 투자진출 통한 시장 공략 필요 -

- 금융대출, R&D 세금 혜택 등 외국기업 투자유치 혜택 활용해야 -

사우디 투자부(MISA, Ministry of Investment of Saudi Arabia)는 지난 10월14일 오전 10시에 사우디 투자유치 확대를 주제로 웨비나를 개최했다. 사우디 투자부(MISA) 주관으로 국가 물류 및 산업 위원회, 현지화청 등이 참가하여 총 60분 동안 외국인 투자유치제도, 현지 제조업 진출 인센티브 등에 대해 발표했다.

웨비나 개요

자료: 사우디 투자부(MISA)

웨비나 주요 내용

1) Saudi Arabia is welcoming Investments

사우디 투자부(MISA) Mr. Hesham 한국 투자유치 담당관은 중동 지역 내 사우디의 성장 잠재력에 대해 강조했다. 향후 5년 간 G20 국가 중 가장 높은 인구 증가율을 기록할 것이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의 도시연결 인프라를 보유할 것이다. G20 국가 중 구매력 기준 1인당 GDP 2위, GCC 경제의 48% 차지 등이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IMF, World Bank, WEF 자료 인용)

더불어 2019년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인 2,940억 달러 정부재정 편성, 국부펀드(PIF) 운영기금 4,000억 달러, 국가부채 비중 23%로 G20 국가 중 두 번째로 낮다고 설명했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IMF, World Bank, SAMA 자료 인용)

사우디 인구는 약 3,480만 명으로 GCC의 59%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동 전체로는 14%이다. 인구의 58%가 30대 이하인데, 이는 세계 평균 49.5%보다 8.5% 높은 수치이다. 노동가능 인구도 매년 6% 이상 급증하고 있다.  2018년 기준 1인당 GDP는 23,540 달러로 MENA 지역(중동 및 북아프리카) 5위 수준이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IMF, GASTAT 자료 인용)

2018년말 기준 사우디 주식시장(Tadawul) 상장기업 총 시가총액 또한 주변국에 비해 월등히 높다. UAE 2,230억 달러, 터키 1,490억 달러, 이집트 420억 달러, 요르단 230억 달러 수준인데 반해 사우디 주식시장 상장기업의 총 시가총액은 4,960억 달러인데, 이는 UAE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치이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World Federation of Exchanges 인용)

자료: 사우디 투자부(MOT, NIDLP, GACA, MODON 자료 인용)

사우디 젯다 북쪽, 홍해연안에 위치한 King Abdullah Port는 물동량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상업 항구이다. 사우디에는 총 10개의 항구가 있으며, 연간 1,300만 컨테이너 이상을 취급하고 있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KAP 자료 인용)

마지막으로는 간소화된 사우디 투자, 수출입 절차에 대해 설명했다. 방산, 정보통신, 병원 등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외국인 100% 투자가 가능하다. 투자허가서 발급은 기존 3일에서 3시간으로 단축되었으며, 투자 라이선스 기간은 5년으로 늘어났다. 수출입 통관은 기존 2주에서 4시간으로 줄었으며, 통관 서류 또한 대폭 간소화 됐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MISA, Saudi Customs 자료 인용)

2) Manufacturing Incentives

두 번째 발표자인 사우디 투자부(MISA)의 Mr. Mahmood Basurrah는 사우디 제조업 진출 금융지원 제도에 대해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으로 사우디 산업개발펀드(SIDF)가 있다. 산업개발기금(SIDF)은 현지 제조업 진출 기업에게 제공되며, 일반 지역은 사업자금의 최대 50%, 전략지역은 75%까지 대출을 제공한다. 중소기업 중심으로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 Arab Trade Financing Program, Islamic Development Bank 등 기관 및 국책 은행에서 대출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SIDF, KAFALH 자료 인용)

사우디에는 36개 이상의 산업단지가 있다. Industrial Cluster(IC)는 산업단지 전담 기관이며, 산하기관 MODON은 토지계획 수립, 부지임차, 입주기업 관리 등을 수행하고 있다. Industrial Clusters에서는 산업단지에 입주한 제조기업에 대해 사우디인 급여의 최대 50%를 Credit 형태로 세금을 환급해 주고 있다. 국세청(GAZT) 또한 현지 제조업 진출 기업의 R&D 투자에 대해 Credit 형태로 세금 환급을 실시하고 있다. 계약기간 및 투자금액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산업단지 부지 임차료는 연 평균 SAR 4-6/sqm이다.

또한 사우디 정부는 다양한 사우디인 고용 임금지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TAMHEER Program, Human Resources Development Fund 등이 있다. 우선 TAMHEER Program은 사우디 대졸 취업준비생에게 지급되는 지원금이다. 기업이 제공하는 On-the-job Training을 수행할 경우 3-6개월 동안 월 3,000 사우디 리얄이 지원된다. 사우디인만 지원가능하며, 최소 학사학위를 보유해야 한다. 최근 6개월 동안 취업한 이력이 없어야 한다. Human Resources Develop Fund는 기업의 사우디인 의무고용(Saudization)을 지원하기 위한 임금지원 프로그램이다. 사우디 기업은 18-60세 사우디인 채용, 월급여 6,000 사우디 리얄 이하일 경우 신청이 가능하다. 남자 사우디인 고용은 월 급여의 15%, 여성은 20%까지 지원된다. 2017년 10월 - 2019년 9월까지 시행됐었으며, 현재는 2차 프로그램 시행을 위해 기금을 조성하는 중이다.

자료: 사우디 투자부(Industrial Clusters, GAZT 자료 인용)

3) National Industrial Development and Logistics Program(NIDLP)

국가 산업개발 및 물류 프로그램(NIDLP) 소속 Mr. Jameel Alhamdi는 사우디 산업개발 및 물류 인프라 개선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NIDLP 프로그램은 Saudi Vision 2030 일환으로 추진되는 정부 중점 사업으로 국가 산업개발 및 물류 인프라 개선이 주요 목표이다. 사우디 산업광물자원부, 통신정보기술부, 국방부, 국부펀드(PIF), Industrial Cluster, 사우디 산업개발기금(SIDF), 중소기업청(Monshaat), 식약청(SFDA), 항공청(GACA) 등 30개 이상의 정부 기관이 30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료: NIDLP

NIDLP 프로그램을 통해 2030년까지 민간분야 투자 4,530억 달러를 유치하고, GDP 기여도 3,200억 달러, 160만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수출액 2,660억 달러 이상 기록을 목표로 하고있다.

자료: NIDLP 

2030년까지 내륙 및 GCC 인근국 연결 철도노선 2,000km 신설할 예정이다. 국가전역 철도노선 1,140km를 추가, Yanbu - King Abdullah Port 연결철도 200Km 등이다. King Abdullah POrt 2,200만 톤, Dammam 1,100만 톤 등 주요항 물동량 수용능력 확대 프로젝트도 추진중이다. 항공 분야는 연간 1,480만 명 승객, 520만 톤 화물 운송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자료: NIDLP 

신재생에너지 개발 또한 활발해질 전망이다. 2030년까지 태양에너지 40GW, 풍력에너지 16GW 수준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고, 해당 프로젝트느 Saudi Vision 2030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자료: NIDLP

시사점

사우디 정부는 지난 2월 사우디 투자청(SAGIA)을 투자부(MISA)로 승격해 외국인 투자유치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투자 허가서 발급 기간은 3일에서 3시간으로 단축했으며, 투자 라이선스 유효기간은 5년으로 늘렸다. 이외 투자관련 Q&A 48시간 내 답변, 외국인 투자자 애로해결 전담팀 등을 구성하여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투자유치 기능 강화는 Saudi Vision 2030 일환으로 추진되는 제조업 육성 정책과도 연관되어 있다. 사우디는 대표적 산유국으로 전형적인 석유 의존형 경제구조이다. 2020년 2분기 기준 석유 분야가 정부 수입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사우디 경제는 국제유가 변동에 매우 취약하다. Saudi Vision 2030은 저유가 장기화 대표 석유 의존 경제구조를 탈피하고, 제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이 주요 목표이다.

제조업 파트너사 발굴이 쉽지 않고, 산업 인프라 열악 등 진입장벽이 존재하지만, 시장 진입에 성공하면 선점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 제조업 진출 외국기업에게는 프로젝트 대출금융 제공, ARAMCO 등 국영기업 기자재 납품 참가 시 다양한 혜택이 부여된다. 더불어 사우디 진출에 성공하면 UAE, 오만, 쿠웨이트 등 주변 GCC 국가 진출도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사우디 진출의 장점이다.

따라서 사우디 진출을 계획하는 우리기업은 단순 제품 수출 전략이 아닌, JV를 통한 현지 생산공장 설립 등 현지 정부 정책에 부합하는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출처 KOTRA 해외시장뉴스(2020.10.26.)

http://news.kotra.or.kr/user/globalAllBbs/kotranews/album/2/globalBbsDataAllView.do?dataIdx=1852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