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조 원 사우디 주택시장, 30년 만에 진출 가시화 2012-05-11
한국 건설업체가 30여년 만에 7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주택 건설시장에 다시 진출할 길이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알 두와이히 사우디 주택부장관이 방한해 권도엽 장관과 한국 건설업체의 주택 50만 가구 사업 참여 문제를 협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알 두와이히 장관은 "한국 업체들이 사우디 주택사업에 참여하는 데 제약이 없도록 건설업등급 면제 등 모든 제도적인 지원과 함께 현지 에이전트(대리인)를 거치지 않고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쯤 발주할 7000가구 주택 공사부터 한국 업체들이 제약조건 없이 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고 연내 발주할 5만 가구 중 상당량을 수주할 발판도 마련됐다.

사우디 정부는 중동 민주화 혁명 이후 민심을 달래기 위해 667억 달러(약 73조원)를 투입하여 공공주택 50만 가구 건설사업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지금껏 한국 업체들은 건설업등급 요구 등 진입장벽에 막혀 입찰 참여가 불가능했다. 국토부 김규철 과장은 "한국 업체가 사우디 주택시장에 진출한 것은 1980년대 초 한진중공업의 '타이트 정보학교 주택공사'가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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