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에너지장관 'OPEC, 회원국 늘릴 수 있다' 2017-11-16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이 13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총회(ADIPEC)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FP PHOTO)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더 많은 산유국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이 아랍에미리트(UAE) 에너지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석유전시총회(ADIPEC)에서 감산 합의에 동참하고 있는 비(非)OPEC 산유국들이 회원국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OPEC은 확장을 위한 의지가 확실히 있다”고 답했다. 마즈루이 장관은 “OPEC 홀로 시장을 재조정하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라며 “이론적으론 회원국이 될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OPEC은 14개국을 회원으로 두고 있다.  

 

 

마즈루이 장관은 또 “시장에서 남아도는 1억5800만배럴의 원유를 줄여야 하는 만큼 감산 기간을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얼마나 연장할지는 논의 대상이지만 누구에게서도 감축을 끝내겠다는 말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24개 OPEC 회원국 및 비OPEC 산유국은 오는 3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내년 3월까지로 약속한 감산 기간을 9개월 더 연장하는데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이라크 등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 연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다른 산유국들도 감산 연장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합의가 이뤄지면 내년 말까지 일평균 180만배럴 감산이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1.06달러) 하락한 5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같은 시각 배럴당 1.45%(0.92달러) 떨어진 62.24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정부가 다음 달 자국의 셰일 원유 생산량이 하루 8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와 내년 원유수요 전망을 하향 조정한 것이 가격을 끌어내렸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끼쳤다.

 

 

 

 

 

 

출처: ©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2017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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