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사막 한가운데 세계 최대 담수 저장고…물 채우는 데만 2년2개월 2018-01-18
아랍에미리트(UAE)가 공개한 인공 담수 저장고의 지상 사진. /사진=아랍에미리트 환경지도 웹사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공개한 인공 담수 저장고의 지상 사진. /사진=아랍에미리트 환경지도 웹사이트

 

아랍에미리트(UAE)가 세계 최대 인공 담수 저장시설을 공개했다고 미국 온라인매체 쿼츠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E는 전날 아부다비에서 열린 국제 물 정상회담에서 리와 사막 한 가운데 위치한 이 저장소는 260억리터의 물을 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저장고에 물을 가득 채우는 데만 26개월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UAE는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002년부터 이 담수 저장고를 계획했다. 그동안은 담수화시설을 통해 사막에 물을 공급했지만 오작동이나 자연재해에 취약해 불안정했다.

이상기후 여파로 적조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도 큰 문제였다. UAE는 하루에 60억리터가량의 물을 쓴다. 담수화시설이 적조현상 및 기타 요인으로 작동이 중단되는 횟수가 늘어나면 국민의 생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된다.

저장고는 담수화시설의 운용이 차질을 빗을 경우에 대비해 만든 일종의 보험인 셈이다. 비상시 하루 1억리터의 물을 공급할 수 있다.

UAE는 이번 담수 저장고 완공으로 석유에 이어 또 다른 귀중한 자원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물이 부족한 같은 사막에 살지만 예산이 없는 인근 국가들이 겪는 물 부족은 UAE에 비할 게 안 된다.

 

UAE의 아부다비 수력전청의 알 세이아리 청장은 쿼츠에 '지역 파트너'와 물을 공유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상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8년 1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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