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UAE 왕세자와 전화통화..."한국형 원전 프로젝트 완수할 것" 2017-06-16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도 통화...文 "양국간 실질 협력, 경제사회문화 확대되길"

문재인 대통령은 7일 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자와 전화통화를 하고 UAE의 한국형 원전 건설 사업인 바라카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 사진=연합뉴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오후 여민관에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와 전화외교를 가졌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는 UAE 소속 최대 토후국인 아부다비의 왕세자로, UAE 연합군 부총사령관 등 UAE의 요직을 맡고 있다.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의 이복동생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에게 "한-UAE 관계가 1980년 수교 이래 꾸준히 발전해 왔고, 특히 2009년 전략적 동반자관계 수립 후 에너지, 건설, 국방, 보건·의료, 치안, 문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해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UAE는 중동·아프리카 전체를 통틀어 우리 교민과 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한 허브국가로서,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UAE와의 관계 증진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양국 협력의 상징인 바라카 프로젝트는 반드시 성공적으로 완수되어 앞으로 약 백 년간 양국의 기술력과 안정성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왕세제님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에 힘입어 바라카 원전 건설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되어 온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며, 바라카 원전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사업으로 기록되도록 우리 정부도 모든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는 "바라카 프로젝트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양국 관계의 가능성을 열어둔 고마운 프로젝트"라며 "UAE를 언제든 방문 하시라고 공식 초청한다.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내년 바라카 원전 1호기 준공식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조정해 보겠다"고 화답했다. 

또 "2011년 1월부터 귀국에 파견된 우리 아크부대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로서 UAE 군 교육훈련을 지원하면서 우리 군 수준도 향상시키고 있어 호혜적 협력의 모범"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협력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앞으로도 상호 안보에 도움이 되는 호혜적 협력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도 전화 통화를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한국은 동아시아에서 터키의 2번째 교역국"이라며 "양국의 경제규모와 잠재력을 고려하면 교역량은 더욱 확대 될 것이다. 양국의 FTA를 더욱 활용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양국의 무역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한데, 터키가 적자를 보고 있다"며 "또 한국 기업이 전 세계적으로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터키에는 15억불만 투자하고 있다. 2017년은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고 상호문화 교류의 해로 지정이 되어 있으니 문화교류를 강화하기 위해 터키문화원 개설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말씀하신 무역수지 균형, 한국기업 투자, 터키문화원 개설에 관심을 가지겠다"며 "앞으로도 한국이 터키의 '국가비전 2023' 실현을 위해 동반자로서 함께하기를 희망하며, 양국간 실질 협력이 인프라 부문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으로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터키 공화국 수립 100주년(2023년)을 기념하여 건립되고 있는 세계 최장 현수교인 차낙칼레 대교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된 것은 양국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터키가 금년도 MIKTA 의장국으로서 올해 중점협력분야인 경제통상, 이주ㆍ난민, 대테러 분야의 협력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주실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출처: 조선일보(2017년 6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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