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관계동향

美, 이라크 철군시한 넘겨 1만명 잔류 검토 2011-07-06

미국 백악관이 이라크 철군 시한을 넘겨 내년에도 최대 1만명의 병력을 잔류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미 정부 관계자가 5(이하 현지시각) 밝혔다. 그러나 미군 잔류를 위해서는 이라크 정부의 정식 요청이 있어야 하며 이라크 정부는 이라크군이 미군 철군 이후 달라질 무장세력의 공격에 맞서 안정을 유지할 수 있을지를 따져보고 나서 요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따라서 현재 남아 있는 미군 46천명이 철군을 시작하는 오는 9월 이전에는 이라크가 내부적으로도 의견이 분분한 이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행정부의 고위 관리와 미군 관계자도 최근 인터뷰에서 백악관이 이라크군 훈련을 위해 8500∼1만명의 병력을 내년에도 잔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고 바그다드에 주재하는 다른 외교관도 이와 같은 병력 규모를 언급한 바 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토미 비터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을 통해 현재로서는 이라크 철군 시한인 오는 12 31일을 넘겨 미군을 이라크에 남겨 둘 아무런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이라크 정부가 미군의 잔류를 요청한다면 백악관은 이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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