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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아 해적, 급유기지로 예멘 섬 활용 2011-07-06

소말리아 해적들은 아덴만 입구에 있는 예멘령 소코트라 섬을 급유 기지로 사용해 왔다고 런던의 해운 소식통들이 5일 말했다. 해적들은 예멘 국내의 정치적 혼란 속에 중앙정부의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않은 소코트라 섬에서 해적선 운행에 필요한 급유는 물론 식량 등 활동에 필요한 물자를 확보했다고 이들 소식통은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소코트라 섬이 몇개월 동안 해적선 급유기지로 이용됐다"면서 "해적들은 납치한 상선들을 또다른 납치를 위한 모선으로 사용하는 데 상선들은 연료 소비가 많아 비축이 많은 급유시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멘의 한 관리는 소코트라 섬에서 1개월 전 해적으로 추정되는 20명이 체포되어 본토 남부의 항구도시 알 무칼라로 압송됐다고 말했다.

 

국제해사국(IMB)의 포텐갈 무쿤단 국장은 "해적들이 소코트라 섬을 이용하고 있다면 매우 우려스런 사태로 즉각적인 수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애틀랜틱 카운슬의 피터 팜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마르코 폴로와 이븐 바투타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소코트라 섬은 해적들의 좋은 발판"이라고 지적하고 "소코트라 섬에 대한 관할권 다툼이 종결되지 않은 가운데 해적들이 최소 예멘 당국의 묵인 아래 소코트라 섬을 이용했다는 증거가 지난 몇 년 사이에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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