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랍관계동향

유엔, 소말리아 등 가뭄으로 최악의 위기 2011-07-11

소말리아가 아프리카 동부를 강타한 가뭄으로 '최악의 인도적 위기'를 맞고 있다고 10(현지시각) 유엔이 밝혔다. 유엔 난민최고대표사무소(UNHCR) 안토니오 구테레스 최고대표는 38만 명 이상이 수용된 케냐 다다브 난민촌을 10일 방문해 매주 새로 도착하는 수천 명의 난민들을 위해 전세계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UNHCR의 데예네 케베데 박사는 "지난달 한 주에만 58명이 난민촌에서 사망했다"며 기아상태의 난민들은 숙소에 입소하지도 못한채 대부분 등록사무소나 이동시설에서 죽어갔다고 전했다. 구테레스 대표는 "난민촌에 들어오는 어린이의 반이 영양실조에 걸려 있으며, 이것이 높은 치사율을 피할 수 없는 이유"라고 말했다.

 

세계식량기구(WFP)는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케냐 등 동아프리카 지역의 가뭄이 지속되면서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1천만명 이상의 난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유엔아동기금(UNICEF)에 따르면 이 중 20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영양부족 상태에 빠져있다. WFP는 현재 난민 600만 명에 식량을 지원하고 있으며 필요한 지원금 447백만 달러( 47백억 원) 40%가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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