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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집트 '골든 라이선스' 획득... 행정 절차 '패스트트랙' 부여 2023-09-08

출처 https://www.theguru.co.kr/news/article.html?no=59224

 

휴대폰 투자 행정 절차 단축

베니수에프주 6000㎡ 부지 활용…내년 하반기 생산 전망

 

삼성전자가 이집트에서 휴대폰 생산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단축시킬 라이선스를 받았다. 이르면 내년부터 1단계 생산을 시작해 아프리카 관문인 이집트에서 세를 불린다.

 

이집트 공보청에 따르면 현지 내각은 30일(현지시간) 삼성전자 이집트법인에 골든 라이선스를 부여했다.

 

이 라이선스는 이집트에 투자하려는 기업의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자 2021년 12월부터 시행됐다. 골든 라이선스를 받은 기업은 여러 부서를 거치지 않고 라이선스 하나로 모든 행정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단 한 번의 승인으로 토지를 매입 또는 임대할 수 있다. △생산품의 수입세 면세, 수입장비 면세 등을 포괄하는 일반 인센티브 △특별한 조건 하에 과세 순이익을 할인해 주는 특별 인센티브 △특정 투자에 대해 지급하는 기타 인센티브도 받는다. 

 

삼성전자는 이번 라이선스 획득으로 휴대폰 생산에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이집트 베니수에프주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 내 6000㎡ 부지에 휴대폰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 1단계 생산을 시작하고 2025년 말까지 일자리 768개를 창출할 것으로 현지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세부 투자액과 생산량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2012년 와스타시 콤 아부라디 공단에 이집트 공장을 세워 TV와 모니터를 생산해왔다. 2021년 약 3000만 달러(약 400억원)를 추가 투자해 태블릿PC 생산라인을 추가했다. 현지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태블릿PC 생산을 시작했다.

 

이집트 정부는 주요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 부상한 삼성과 긴밀히 소통해왔다. 아므르 탈랏 이집트 정보통신부 장관은 작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2'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익스피리언스(MX)사업부장 사장을 만나 투자 확대를 요청했다. 지난 5월에는 호삼 헤이바 이집트 경제자유구역투자청(GAFI, 이하 투자청) 회장과 정준수 삼성전자 이집트 생산법인(SEEG-P) 법인장(상무)이 면담을 가졌다. 

<본보 2023년 5월 28일 참고 삼성전자, 이집트 투자 관련 고위층 회동…현지 시장 확대 논의>

 

이집트 정부의 끈질긴 구애 끝에 삼성은 휴대폰 생산을 결정했다. 생산 품목을 확대하고 이집트 사업장을 키운다.

 

이집트는 북아프리카와 유럽을 잇는 전략적 요충지다. 중동 최대 인구 보유국으로 젊은 인구 비중이 늘며 성장성이 높은 국가로 꼽히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이집트 스마트폰 시장은 2028년까지 연평균 6.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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