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중동 시장’에 눈독 들이는 제약업계 2015-06-30

의약품 80% 수입에 의존…최근 국내 제약사 진출 잇따라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제약사의 중동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제약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일본이었다. 지난해 국가별 수출 실적에서도 원료의약품과
완제의약품 모두 일본으로의 수출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최근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렀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제약사들이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남미와 동남아시아 등 세계 각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중 중동 시장은 의약품 수입 의존도가 80%에
달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에서 허가를 받으면 다른 국가로의 진출이 용이해 대표적인 신흥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에 대웅제약과 JW홀딩스, 보령제약 등 국내 주요 제악사들이 중동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먼저 대웅제약이 최근 성장호르몬제 ‘케어트로핀’으로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대웅제약은 이란에서 케어트로핀의 판매 허가를 획득했으며 적극적인 마케팅을 전개하겠는 계획이다. 특히 이란은 중동에서도
허가 기준이 엄격한 국가로 이번 허가가 중동의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삼일제약은 지난달 요르단의 스마트파마 드럭스토어와 안과점안액 11개 품목에 대한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120만 달러 규모이며 삼일제약은 예멘과 이란에 이어 중동에서 세 번째 국가로 제품을 수출하게 됐다. 삼일제약은 앞으로 다른 중동 국가로의 수출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JW홀딩스는 정부의 지원 아래 사우디아라비아 수다이르(Sudair)지역에 설립 예정인 한국 특화 제약단지 내에 수액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또 공장이 건설되는 동안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수액제를 공급키로 했으며 공장에서 수액제 생산이 시작되면 향후 10년간 매출에 따른 로열티를 추가로 받게 된다.

 

이외에도 보령제약은 항암제 8개 품목, 종근당은 항암제 4개 품목에 대한 기술이전 및 수출협약을 사우디아라비아 SPC사와 체결했으며 안국약품은 이란 제약사인 쿠샨 파메드와 진해거담제 ‘시네츄라시럽’의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는 지역이 많지만 중동지역은 수입 의존도가
높다. 따라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을 진행하는 국내 제약사의 러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 말했다.

 

출처:뉴스웨이 (201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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