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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기자재社 신우산업, 아랍에미리트·태국에 고급 요트 수출 2015-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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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식 대표



1998년 설립된 신우산업(대표 최홍식)의 주력 제품은 선박용 파이프 피스를 비롯해 엔진룸을 구성하는 각종
부품 패키지 유닛이다. 선박 내에 촘촘히 들어가 혈관 역할을 하는 수백 m의 파이프 라인을 고정하기 위해서는 약 1만5000개에 이르는 다양한 피스가 사용된다.


엔진 유닛은 배 1척당 통상 40~50개 세트가 들어가는데 지난해 신우산업은 20척 정도의 선박에 엔진룸 패키지 유닛을 공급했다. 대불산업단지 내 위치한 현대삼호중공업 등 선박제조업체가 주요 공급처다. 그러나 시장
상황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최홍식 대표는 "해상에서 원유를 뽑아서 정제할 수 있는 해상플랜트용 부품 발주가 많았는데 최근 원유 값이
떨어지고 셰일가스 개발이 이뤄지면서 이 부분 수요가 줄어들게 됐다"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역시
기술력에서 더 이상 뒤지지 않으면서 이중고를 겪게 됐다"고 말했다.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최 대표는 발 빠르게 움직였다.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받아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2공장을 설립하는 등 요트 생산시설 기반 확충에 나선 것이다.
2006년부터 이런 상황에 대비해 기술력을 쌓고 있었다. 최 대표는 "보트와 해상펜션을 앞으로 성장을 견인해줄 먹을거리로 삼고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특히 동력을 통해 움직이는 요트와 달리
해상펜션은 동력 없이 수면 위에 띄워놓은 상태에서 주변 풍경을 감상하고 레저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시설"
이라며 "바닷속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공간을 내장하고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해 자체 전기생산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신우산업은 지난해 70ft급 요트 1척과 42ft급 요트 1척을 각각 아랍에미리트(UAE)와 태국 선주로부터
수주하는 등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360만달러(약 40억원) 이상 수출 실적을 거뒀다. 침대, 욕실 등 편의시설을
내장한 해상펜션 역시 현재 시제품 개발을 완료해 본격적으로 제품 홍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신우산업 매출 130억원 가운데 이미 요트 매출 비중이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출처 : 매일경제 (2015년 7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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