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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 50년 다시쓰는 건설신화] <7> 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2015-08-26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동남쪽으로 10㎞ 떨어진 비스마야 지역. 이곳에서는 우리나라 '분당 신도시' 규모의 신도시를 조성하는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바로 한화건설이 수주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다.
모래사막에 대규모 신도시를 조성하는 이 사업은 국내 건설사가 수주한 단일 사업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이며
신도시 수출 1호 사업이기도 하다. 사업 부지가 여의도의 6배 면적에 달하고 10만가구의 국민주택과 300여개의 학교·병원 등이 들어서게 된다.


 


◇ 아파트 모습 드러내는 비스마야=비스마야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는 현재 하나둘 가시화 되고 있다. 아파트가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고 한쪽에서는 부지조성·기초공사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19년에는 8개 타운, 59개 블록, 834개동으로 구성된 초대형 신도시가 위용을 드러낼
예정이다. 한화건설의 한 관계자는 "단순한 신도시 조성사업이 아니라 내전 이후 현대화된 도시로서 이라크의
발전된 위상을 보여주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현재 8개 타운 중 첫 번째인 A 타운에 대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A1블록 1,440가구가 곧 완공된다"고 말했다.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경우 한화건설이 설계·조달·시공을 모두 진행하는 '디자인 빌드'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특징이다. 단기간 내에 공사를 수행하기 위해 PC(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것도 특징이다. 

PC 공법은 레고 블록을 쌓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외벽·내벽·계단 등 부자재들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공사현장
으로 운반·설치해 완성하는 건설공법이다. 현재 이라크 현지에는 40여개사, 300여명의 국내 협력사 직원이 근무 중이며 향후 100여개 협력사 1,000여명이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 이라크 추가 수주 유리한 고지 선점=지난해 12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내전이 한창인 이라크를 방문했다. 당시 그는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을 발주한 이라크 국가투자위원회(NIC·National Investment Commission)의 사미 알아라지 의장을 만나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 자리에서 김 회장은 "이라크 국민들의 희망을 짓는다는 생각으로 전임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공사에
임하고 있다"며 "비스마야 신도시를 세계적인 휴먼도시로 만들기 위해 어떠한 어려움도 감내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러한 신뢰 관계는 지난 5월 21억달러 규모의 신도시 사회기반시설 공사를 추가 수주하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기반시설 추가 수주로 한화건설은 2012년 수주한 주택 10만가구 건설사업(80억달러 규모)과 함께 이라크 누적 수주 100억달러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신도시 기반시설 추가 수주로 제2, 제3의 비스마야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 점도 고무적이다. 이라크
정부는
전후복구 사업의 일환으로 100만가구 주택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출처 : 서울경제 (2015년 0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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