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UAE 국영 석유회사 직원•가족, 한국서 치료받는다 2015-10-08
아랍에미리트(UAE) 최대 국영 석유회사 ADNOC의 직원과 그 가족이 한국 병원에서 치료받는 길이 열렸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KHIDI)과 ADNOC은 올해 5월 환자 송출, 의료 서비스 협력과 자문에 관한 양해각서를
맺었고 이를 근거로 한국의 대표적인 병원 29곳이 이 회사 직원과 가족의 치료에 참여하기로 했다.


ADNOC이 가입한 건강보험도 이들 한국 병원에서 그대로 적용된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주UAE 한국대사관과 KHIDI, 한국 유명 병원 10곳이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ADNOC
본사가 있는 UAE 아부다비와 원유 생산현장인 유전지대 루와이스에서 이 회사 직원을 진료하는 행사를 열었다.


그간 ADNOC은 2만 명에 달하는 자사의 직원·가족이 UAE 내 병원에서 완치하기 어려운 질병에 걸렸을 때 독일, 일본, 태국 등에 보내 치료나 수술을 받도록 했다.

1971년 설립된 ADNOC은 산유 부국 UAE의 석유·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이를 석유제품으로 만들어 수출까지
하는 이 나라의 '심장'과 같은 회사다.


KHIDI UAE지사 황보영 연구원은 "ADNOC의 직원과 가족이 한국 의료진의 실력과 친절에 매우 만족했다"며 "아예 한국 병원들이 정식 사업허가를 받아 UAE에서 수술까지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을 정도"라고 전했다.

4일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료 진료·홍보 행사에 참여한 ADNOC 직원 하마드 알아베드씨는 "한국 의료 수준이
높다는 사실은 UAE에서도 점차 알려지고 있다"며 "나와 우리 가족이 한국의 큰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UAE에서 한국으로 오는 환자는 '큰 손'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서 의료관광 목적으로 온 UAE 국민은 1인당 평균 1천771만원을 써 2위인 카자흐스탄(456만원)의 네배에 가까웠고 전체 평균액수(186만원)를 압도했다.

UAE의 한국행 의료관광객 수도 매년 배 이상 증가해 지난해엔 2천명에 육박했다.

구와야 알네야디 ADNOC 의료서비스부문 임원은 "한국 병원에서 치료받고 싶은 직원과 가족이 현재 약 300명 정도"라며 "더 나은 전문화된 의료 서비스를 직원에게 제공하고자 한국의 유명 병원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고 말했다.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10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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