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소식

비엠티, UAE국영기업 입찰가격 획득 2015-10-16
비엠티, UAE 국영기업 입찰자격 획득



비엠티 (6,020원 상승20 0.3%)가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업체인 아드마옵코(ADMA-OPCO)의 배관자재 납품을 위한 입찰을 준비중이다. 입찰은 이르면 올 연말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수주에 성공하면 내년 실적개선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비엠티 관계자는 지난 14일 경남 창원에서 열린 지역 상장법인 합동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아드마옵코사 등 해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로부터 현장 실사를 받고 제품 입찰참여와 관련한 최종승인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아드마옵코사는 세계적인 해상유전 개발업체로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삼성테크윈 등과 거래하고 있다.
아드마옵코사 수주를 위한 입찰에 참여하려면 품질을 비롯해 생산력 검증 등 거쳐야할 사전 테스트가 많다.


이번 현장실사에서 아드마옵코사의 승인을 받았기 때문에 비엠티는 다음 입찰부터 참여할 수 있게 됐고, 시기는 올해 연말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아드마옵코사는 비엠티의 품질력과 함께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도 주목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엠티 (6,020원 상승20 0.3%)는 2007년 코스닥에 상장한 경남 양산 지역 기업이다. 기계 설비 중 배관들을 연결하는 부품인 피팅(fitting)과 밸브, 이를 적용한 분·배전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2012년 선보인 '아이피팅'은 국내보다 해외시장에서의 반응이 좋다.


아이피팅은 배관 연결부인 피팅을 비숙련자도 쉽게 조여 설치할 수 있도록 고안한 독자 아이템이다. 피팅이
제대로 결합하면 붙어 있는 표식이 떨어져 나간다.


박동진 비엠티 재경팀 부장은 "아이피팅의 경우 국내 매출은 없지만 북미 지역에서 유용성을 인정받아 꾸준히
수요가 있다"며 "2013년부터 매출이 발생한 후 매년 21억원 수준의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엠티는 지난해 매출액 600억원과 영업이익 57억원, 영업이익률 9.5%를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매출액 326억원에 영업이익 28억원을 올렸다.



전방산업인 반도체, 해양·발전소, 전기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10%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는 건 이런 고수익 아이템 덕분이라는 게 박 부장의 설명이다.


비엠티는 매출의 30%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배관장비 시장에서도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투자가 올 연말에서 내년 사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면 설비용 배관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주력시장 중 하나였던 조선·해양 부문의 업황이 부진하면서 당분간 신규수주가 없을 것이라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박 부장은 "전방산업 영향으로 하반기 실적은 예상치를 다소 밑돌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 : 머니투데이 (2015년 10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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