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위 및 파업 동향
□ 4선 연장 반대 시위
ㅇ 수도 알제를 비롯하여 알제리 각지(티지우주, 부메르데스, 부이라, 시디벨아베스 등)에서 학생, 변호사, 의사 등을 비롯한 시민들은 3.12(화) ‘4선 연장 반대’, ‘시스템 퇴출’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진행함.
- 알제에서 학생들은 모리스 오댕 동상에 시위 도중 ‘4.5선 반대’, ‘시스템의 완전한 퇴출’등의 메시지가 적힌 포스트잇을 붙였으며, 일부 시위 참여자들은 민영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임기 연장과 대선 연기 발표가 헌법에 반하는 행위라면서, 시위를 지속하여야 한다고 주장
- 아울러 신임 베두이 총리와 라마므라(Ramtane Lamamra) 부총리가 테러리스트 정부의 일부라면서, 우야히아(Ahmed Ouyahia) 前 총리 해임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다고 주장
- 주재국 주요 언론(El Watan, Liberte)들은 알제리 국민들이 한 목소리로 대통령의 제안을 거절하였으며, 시위가 더욱 거세졌다고 보도
ㅇ 시민들은 SNS를 통하여 3.15(금) 대규모 시위 참여를 촉구하고 있음.
□ 일부 지역 공기업 근로자, 변호사, 상점 파업 지속
ㅇ (스킥다) Sonatrach 스킥다(Skikda) 정제공장 근무자들은 3.12(화) 공장 앞에서 ‘당신(부테플리카)은 물러나야 하며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공장 앞에서 연좌농성을 진행하였지만 전반적으로는3.10(일)에 비해 많은 상점들이 파업을 중단한 상태임.
ㅇ (티지우주) 많은 상점들이 3.10(일) 시작한 파업에 계속 참여하고 있음.
ㅇ (마스카라) 변호사들이 3.11(월)부터 파업에 동참하고 있으며, 중·고등학생들 또한 3.12(화) 등교를 거부함.
2. 여권 및 정부 동향
ㅇ (베두이 총리) 베두이 총리는 3.12(화) 총리 취임식 계기 기자회견에서 우야히아 前 총리가 알제리를 위하여 많은 노력을 하였다면서 사의를 표하고, 시민들의 요구 사항을 이행하기 위하여 시간과 신뢰가 필요하다고 강조함.
ㅇ (라마므라 부총리) 라마므라 부총리는 3.11(월) 부총리직에 임명된 직후 프랑스와의 인터뷰에서 알제리 국민들이 새로운 미래 건설이라는 역사적 의무를 갖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차기 대선이 자유선거일 것이라고 약속함.
□ 대통령 지지 정당 반응
ㅇ (연립집권당 FLN) FLN은 3.11(월) 성명을 통하여 대통령의 결정에 대하여 매우 만족하며, 이러한 결정들은 시민들과 정치인들이 새로운 공화국을 신설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발표함.
- 또한 FLN은 3.12(화) 비공개로 회의를 진행하였으나, 회의 결과 미발표
ㅇ (연립집권당 RND) RND는 3.11(월) 성명을 통하여 독립운동가였던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서한을 통하여 청년들의 열망에 응답하였으며, RND는 국민 회의 개최, 대선 시행을 위한 독립 기관 신설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함.
ㅇ (MPA) 벤유네스(Amara Benyounes) MPA 당 대표는 대통령의 결정이 상황을 진정시키고 민주적 절차를 도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였으며, 대통령이 제안한 국민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함.
3. 야권 반응
ㅇ 사디(Said Sadi) 前 문화민주주의(RCD) 당 대표는 3.12(화) 정권이 권력에 중독되어 있으며, 권력에서 물러나라는 청년들의 지속된 촉구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이 비현실적인 제안을 하였다고 평가함.
ㅇ 벤플리스(Ali Benflis) Talaie El-Hourriyet 당 대표는 3.12(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3.11(월) 서한은 필사적으로 권력을 사수하려는 현 정권과 실제로 정권을 잡고 있는 헌법외적(extraconstitutionnelles) 세력들의 마지막 술수라고 비판함.
ㅇ 민영 일간지
- 한편 질랄리 대표는 프랑스에게 알제리 내정간섭을 중단하라고 촉구
ㅇ 마크리(Abderrezak Makri) MSP 당 대표는 3.12(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의 제안은 조건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지 않고 합법적으로 대선을 연기하지 않아 MSP가 제안하였던 국민 회의와 차이가 있다면서, 알제리 지도자들은 국민들의 요구를 경청하여야 한다고 언급함.
ㅇ 하눈(Louisa Hanoune) 노동당(PT) 대표는 3.12(화)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4선을 연장하기 위하여 대선을 연기한다고 한 것이라고 비판하였으며, 시민운동을 통해서만 국민의 주권 행사를 저지하는 술수에 대응할 수 있다고 주장함.
ㅇ 게디리(Ali Ghediri) 前 육군소장(前 대선 후보)은 3.12(화) 국민들이 국가를 현 상황으로 몰아넣고 변화에 대한 의지가 없는 정권으로부터는 개혁을 기대할 수 없음을 이해하고, 혁명가와 같은 태도를 갖고 정권이 권력을 독점하도록 놔두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함.
4. 언론 평가
□ 정권 유지를 위한 필사적인 노력
ㅇ 민영 일간지
ㅇ
□ 신임 인사 선정이 권력 유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다는 분석
ㅇ
- 아울러 대통령이 최측근이고 현 정권을 지지하는 브라히미(Lakhdar Brahimi) 前 외교부 장관(유엔 시리아 특사)을 국민 회의 의장으로 선정한데 대하여 동 국민 회의를 통한 개혁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
ㅇ
- 또한 베두이 총리는 내무부 장관 시절 국민의 자유를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적이 있는바 야권의 신망을 잃었으며, 라마므라 부총리는 정권이 권력을 유지하는데 협조하며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고 보도
□ 대선 연기, 임기 연장과 부총리직 신설이 헌법을 위반한다는 지적
ㅇ
- 베나부는 법적으로 금년 4.16(화) 대통령의 임기가 종료되기에 대통령은 직을 유지하기 위한 정치적 공감대 형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
ㅇ 민영 일간지는 헌법이 전쟁 시 외에는 대통령의 임기 연장, 대선 연기를 허용하지 않고(헌법 109조, 110조), 부총리직 또한 2016년 헌법 개정으로 폐지된 직책이라고 지적하면서, 대통령이 국가에 대한 쿠데타를 시도한 것과 다름없다고 평가함.
5. 해외 반응
ㅇ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3.12(화) 오후 트위터를 통하여 알제리 청년들이 변화에 대한 열망을 품위를 가지고 표현하였으며,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결정이 알제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고 평가함. 또한 프랑스가 이러한 새로운 시기에 알제리의 동반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함.
ㅇ 미국 Palladino 국무부 부대변인은 3.12(화) 알제리인들이 공정하고 자유롭게 선거를 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언급함.
이전글 | 이집트 정세 동향 (2019.03.08-03.14) |
---|---|
다음글 | 다음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