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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in 두바이, Again 한강③] “성장 가능성에 주목, 기회를 잡아라” 2016-05-12

 

 

▲ 출처: 두바이 관광청

 

 

 

▲ 이광일 부관장.

두바이는 어떤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지와 현재 상황은

중동내에서는 물류, 교육, 의료 산업 육성을 위해 힘쓰고 있다. 특히 유명 대학을 유치해 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있다. 이처럼 지속가능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산업 다각화를 모색하는 게 두바이의 전략이다. 또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최대 수출국인 이란 시장 개방으로 세계로 뻗어나가는 길이 더 활짝 열렸다는 평가다.

 

그러나 몇 년 전부터 유가가 하락세를 타면서 기존의 자금으로 계속 마이너스를 메우고 있는 상황이었다.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 다만 두바이 자체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2020년 엑스포 유치 등 다양한 이슈가 있어 성장의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이다. 기존의 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ICT 등의 성장이 기대되지만, 과거처럼 활발하기보다는 조금 더뎌질 수도 있다.

 

우리나라가 눈여겨봐야 할 진출 분야는

두바이 내에서 산업다각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우리가 강점을 가지고 있는 ‘제조업(알루미늄, 철강, 시멘트)’ 분야와 ‘정보통신(스마트시티건설, e-교육, 보안장비, 전자정부’, ‘보건·의료(병원진출, 의료기기, 한류기반 화장품 등 뷰티제품 등)’, ‘원전’,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한·중동 산유국 간의 산업협력을 통한 투자진출의 기회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중동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꼽히는 뷰티와 한류 영향의 접목이 눈에 띈다. 최근 들어 두바이 젊은 세대 사이에서는 한류가 이슈인데, 중동에서 개최된 K-팝 콘서트가 금방 매진될 만큼 현지의 관심이 높다. 아울러 중동에서 여성의 부를 상징할 수 있는 것이 ‘향수’와 ‘머릿결’이다. 이에 뷰티 쪽에서는 향수의 구입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또 출산율이 높은 나라이기 때문에 아동용품이 잘 팔린다는 점을 기본으로 관련 분야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인구성장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식품 수요 역시 늘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지된 것에서 허용하는 개념의 ‘할랄’ 식품을 산업화시키려는 노력도 있다. 할랄을 웰빙 개념으로 확대해 중동에서 인증한 할랄은 건강하다는 인식을 줄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유가의 영향에 관계없이 꼭 투자해야 하는 분야가 대체용 산업이다. 발전소의 경우 필요하지 않은가. 두바이는 제조 공장이 많이 없는 상황이라 포장재 등이나 알루미늄 산업 등 우리나라에서 잘하고 있는 것들과 연관을 지어야 한다.

 

성장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꼭 주목해야 할 나라가 중동이고, 두바이다. 이곳은 젊은 층 인구가 많고 산업 다각화가 이루어지면서 이제 막 시작하고 있는 단계라 기회가 열려 있고, 성장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눈여겨봐야 한다.

 

유가하락에 따른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현황은

유가하락으로 UAE 경제가 위축되면서 우리나라의 UAE에 대한 수출과 해외건설 수주도 둔화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UAE 수출은 자동차, 가정용 전자제품, 철강 등 주력 품목의 수출 감소로 2015년 기준 60억7700만달러, 전년 72억1200만달러에 비해 15.7% 감소한 바 있으며 올해 들어서도 수출 감소세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수출 감소 요인으로는 저유가와 더불어 인근 중동 국가의 정세불안에 따른 UAE 중계무역의 위축, 엔저와 유로화 약세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시장 개방과 MENA 무역의 중심(Hub)인 UAE를 통한 이란 시장 진출이라는 호재도 있지만 올해 우리나라의 수출도 전년도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위기 속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어렵지 않은 대외환경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필요가 있다. UAE는 물론 중동 시장 수출 회복을 위해서는 유가 등 대외 수출환경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을 수 있는 우리 제품의 자체 수출경쟁력 제고가 중장기적으로 필요하다. 중소·중견기업이 핵심기술이나 유통망을 구축하고 있는 현지 기업을 M&A할 수 있도록 해외직접투자 지원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고려할 수 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의 기술력과 중동의 자본이 결합하여 인근 중동·북아프리카 지역(MENA)까지 겨냥한 현지 생산거점형 제조업투자 진출도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만하다.

 

프로젝트 시장의 경우 유가하락에 따른 재정수지 압박으로 발주처 재원을 기반으로 한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신규 발주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도 자체 금융(Finance)을 통한 투자 개발형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설 필요가 있다. 아울러 UAE 내 선점적 지위를 가지고 있는 영국 등 유럽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링으로 어려운 수주환경을 돌파해 나가야 한다.

 

이란이라는 거대 시장 개방으로 인근 지역과의 접근성이 좋고 안정적 제도와 물류 인프라를 구축한 UAE를 통한 이란 시장 진출도 고려해볼 만하다. UAE는 최근 3년간 전체 수입의 30% 이상을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등지로 재수출하고 있으며, 특히 이란으로의 재수출은 전체 재수출의 16.5%를 차지하여 이란은 UAE의 최대 재수출 대상국이기 때문이다.

 

 

출처 : 이코노믹 리뷰 (2016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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